옮겨 적으며 곱씹는 글맛…필사에 빠졌습니다

이미란 롯데문화재단 마케팅팀 수석이 요즘 곱씹고 있는 구절을 필사한 모습 (사진=이미란씨 제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또박또박 글을 따라 적으며 곱씹는 맛이 있죠.”

경기도 구리시에 사는 전업주부 김신영(34) 씨는 요즘 필사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올초 새해 선물로 받은 필사 책 덕분에 글 쓰는 취미가 생겼다는 그는 “잡생각 없이 온전히 글에만 집중할 수 있어 마음이 차분해진다”고 말했다.

이미란(47) 롯데문화재단 마케팅팀 수석은 무려 8년째 필사를 즐기는 덕후(마니아)다. 최근엔 설연휴에 몰아본 드라마 ‘나의 아저씨’ 속 주옥같은 구절들을 찾아 옮겨 적었다. 이 수석은 “손으로 밀고 나가는 속도에 맞춰서 내용이 천천히 각인되고, 다 쓰고 난 뒤 정갈하게 쓰여진 문구를 보면 잔상이 오래 남는다”며 “좋은 구절을 나중에 쉽게 찾아볼 수도 있어 필사를 즐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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