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만 잘 써도 갭차이"…'텍스트힙' 넘어 '라이팅힙' 열풍

교보문고의 기획 코너인 ‘필사’ 매대에 다양한 필사집들이 모여 있다. /정혜진기자



국내 출판계에 텍스트힙 열풍이 확장되며 이제 ‘읽는 것'을 넘어 ‘쓰는 것’을 찾는 ‘라이팅힙(Writing Hip)’이 부상하고 있다. 한동안 손글씨를 멀리하던 Z세대들이 손글씨를 쓴다는 것 자체를 ‘힙’하게 느끼는 것이 대표적인 현상이다. 이들은 나아가 온·오프라인 글방에서 글을 쓰는 등 창작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최근 서울 시내 대형서점의 기획 코너에는 ‘필사’를 주제로 한 책 수십권이 서점을 찾은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교보문고에서 만난 한 대학생은 “새해에 아침마다 습관적으로 필사를 해 소셜미디어 상에서 인증하는 모임을 만들었다”며 “멤버마다 다른 종류의 필사책을 고르다 보니 헌법을 필사하는 이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손글씨만 잘 써도 ‘갭차이(평소 이미지와 다른 모습으로 매력이 배가 되는 것)’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해 Z세대 사이에서 필사책 판매량이 전년 대비 69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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