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타고 여행 떠나요”

제 나이 예닐곱쯤이었을까요? 전 학교보다 동사무소를 좋아했어요. 동사무소 안에 마음에 쏙 드는 조그마한 도서관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학교가 끝나면 슈퍼에서 탄산음료 하나 사들고 도서관으로 쭐레쭐레 달려가곤 했어요. 가자마자 ‘신간 코너’를 쫙 훑고는 책 네다섯 권을 골라와 옆에 쌓아두고 종일 읽었어요. 책을 빌리려면 책 맨 뒤쪽에 있는 ‘대출카드’에 이름을 써야했습니다. 대출카드에서 누가 이 책을 빌려갔었는지 보는 재미도 쏠쏠했지요. 대출카드에 좋아하는 친구 이름이 적혀있어 얼굴이 붉게 물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링크 : http://kids.donga.com/news/vv.php?id=90201609292219&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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