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스톱더스틸 책 비치 안하면 CIA 신고" 도서관들 홍역
지난 7일 출간된 『STOP THE STEAL: 대법원의 부정선거 은폐 기록』은 2020년 4.15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을에 출마한 민경욱 전 의원을 대리했던 변호사들이 대법원의 판결문을 비판하며 쓴 책이다. 이 책은 14일 14주간 1위 자리를 지켰던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밀어내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사진 도서출판 스카이
“도서 신청 자체를 안 받던 시기였는데 거부했다고 좌표가 찍혀서 난감합니다.”
서울에 있는 A 공공도서관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최근 A 도서관 직원들은 이달 초 책 『STOP THE STEAL(도둑질을 멈춰라:이하 스톱더스틸): 대법원의 부정선거 은폐 기록』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A도서관이 이 책을 비치해달라는 신청을 “정치 목적 자료”라며 거부했다는 글이 소셜네트워크(SNS)에 확산하면서 항의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도서관 측이 보냈다는 문자메시지 캡쳐 사진도 공유됐다. 도서관 홈페이지 등엔 “비치 안 하면 미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하겠다”, “도서관장 해임하라” 등 민원이 이어졌다.
하지만 A 도서관은 희망도서 신청 자체를 받지 않던 시기였다고 반박했다. 같은 자치구의 B 도서관도 신청 내역은 있었지만, 가부 판단을 내리기 전이었다. 결국 A 도서관은 홈페이지에 “스톱더스틸 도서 비치를 거부한 사실이 없다”는 공지문까지 띄웠다. A 도서관을 관할하는 자치구 관계자는 “100개 넘는 민원이 제기돼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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