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도서관, 한국 외교관의 지구본 기증 '외교 결례' 논란
러시아 사할린의 한 도서관에서 한국 외교관이 기증한 지구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연합뉴스
[스페셜타임스] 정세연 기자=러시아 사할린의 한 도서관에서 한국 외교관이 기증한 지구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러시아의 한 도서관은 한국 외교관이 선물한 지구본이 러시아의 영토를 우크라이나의 영토로 잘못 표시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사할린 노글리키에 위치한 블라디미르 미하일로비치 산기 중앙도서관은 한국 외교관이 기증한 지구본을 반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서관장 올가 로즈노바는 지역 매체 인터뷰에서 주블라디보스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유즈노사할린스크 출장소의 박모 소장으로부터 지구본을 받았으며, 이 지구본에 크림반도와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지역이 우크라이나의 일부로 표시됐다고 주장했다.
로즈노바 관장은 "이런 지구본을 선물한 것은 외교상 결례"라며 "이 행동이 러시아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외교관이 자국의 영토를 우크라이나 것으로 표시하는 것이 용납될 수 없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해당 지구본을 한국 외교관에게 반환하고 러시아 외무부에 이 사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링크 : https://www.special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0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