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빵빵한데 밥값까지"…5060 몰려드는 의외의 장소
책 보고 밥값도 저렴…도서관 출근도장 찍는 은퇴자들
10대 학생들 떠난 도서관, 5060세대가 채워
"경로당 말고 딱히 갈 곳 없다"
도서관 찾는 5060세대 증가
정년퇴직 후 도서관을 찾는 5060세대가 늘고 있다. 지난 5일 경기 성남시 야탑동에 있는 중앙도서관 열람실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성남시 제공
“매일 12시간씩 냉·난방 잘 되는 도서관에서 생활합니다. 구내식당에서 저렴하게 끼니도 해결하고요.” 6일 경기 성남시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만난 신모씨(65)는 “정년퇴직 후 도서관으로 매일 출근한 지 3년 정도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도서관 좌석 약 180석의 대부분은 신씨처럼 돋보기 안경을 위아래로 옮기는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의 노인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도서관으로 몰리는 고령층
정년퇴직 등으로 사회활동에서 은퇴한 5060세대가 도서관으로 몰려들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스터디카페 확산 등으로 10대 청소년의 이용이 줄어드는 대신 장·노년층 비중이 커지는 것이다. 이에 맞춰 공공 도서관들은 과거 열람실 위주로 운영하던 공간을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문화센터로 재단장해 장·노년층 이용자를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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