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바라보며 독서와 사색' 23일 양재도서관 개관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23일 양재천교 인근에 도심속 신개념 복합문화공간 양재도서관(양재천로 33)을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재도서관은 일반 도서관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개성들이 눈에 띈다. '사람중심 도서관' 테마를 도입해 정숙하고 조용한 곳이라는 도서관의 틀을 깨고 나나트렌드를 꿈꾸는 욜로족을 위한 나만의 서재, 4차 산업시대 빌게이츠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상상 충전소 틴즈(Teen’s) 플레이스, 책을 통해 새로운 꿈을 찾는 엄마의 독서룸, 카페형 서점 등 새로운 콘셉트의 공간으로 공공도서관에 혁신을 시도했다.

지리적으로는 양재천과 바로 인접해 있어 자연과 어우러진 친환경 테마도 눈에 띈다.

층마다 남쪽 벽이 통유리로 돼 있어 자연채광 효과는 물론 양재천과 양재시민의 숲을 훤히 볼 수 있는 시야를 확보했다. 또 돌출형 테라스의 독서공간, 옥상 하늘 정원 등도 주변과 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1층은 '와글와글 떠들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어린이자료실과 유아열람실은 곡선형 서가의 개방형 열람공간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끌도록 만들었고, 창가는 양재천을 바라보며 책을 볼 수 있는 아늑한 독서 평상과 빈백을 배치했다. 이곳에선 자녀에게 소리내 책을 읽어주는 등 누구나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2층은 1인 사색 공간 등을 갖춘 '나만을 위한 장소' 콘셉트로 구성됐다. '나만의 서재'는 한 사람만을 위한 사색 공간으로 운영되며 앤틱, 프로방스, 모던 3가지 실내 장식으로 꾸며진 해·달·별룸으로 나뉜다.

이어 '틴즈(Teen’s) 플레이스'는 오롯이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다. 3층 천장까지 닿아있는 서가, 계단식 열람공간, 탁구와 독서 모두 가능한 탁구대 테이블 등 자유로운 10대들만의 아지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종합자료실은 가로수길, 지식의 숲을 테마로 꾸몄는데 양재천 산책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2층 창가에 1인 소파와 테이블을 비치해 양재천을 바라보며 독서와 사색을 함께 할 수 있다.

3층은 문화교실, 북카페, 다목적강당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타 도서관에서 볼 수 없는 이색공간 '엄마의 독서룸'이다. 다리를 올리고 편히 기대 사용할 수 있는 리클라이너 쇼파에서 엄마들이 원하는 책을 읽으며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 도서관 이용자들이 필요한 도서도 구매할 수 있는 북카페 '라이브러리샵(#)'과 문화강좌 등으로 활용 가능한 다목적 강당도 갖췄다.

도서관 규모는 지하1층~지상3층, 연면적 2,985㎡, 총 410석의 열람석을 갖추고 최대 7만권의 도서가 수용이 가능하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월요일에 휴관하는 지역내 타 구립도서관들과 달리 금요일을 휴관일로 정해 주민들이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면 연중 내내 공공도서관 이용이 가능해졌다.

그간 양재지역 도서관 건립은 주민들 숙원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부지가 시 소유였기 때문에 13년간 표류됐다. 오랜 답보상태였던 사업은 조은희 구청장이 시유지인 도서관 부지를 구 소유 부지와 교환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후 서울시를 끈질기게 설득해 해결될 수 있었다.

구는 올해 양재도서관 개관에 이어 내년 서초도서관, 2021년 방배숲도서관을 차례로 개관할 계획이다. 향후 권역별 도서관(반포·양재·서초·방배)을 모두 갖추면 구는 명실상부한 문화예술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링크 : http://http://news1.kr/articles/?377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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