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 도서관이라니”…바다냄새 솔향기 책냄새가 뒤섞인 ‘책버스’
바다냄새, 솔향기, 그리고 책 냄새. 4일 오후 강원 강릉시 연곡해변캠핑장의 소나무 숲에 자리잡은 ‘책 읽는 버스’에는 세 가지 냄새가 뒤섞여 있었다. 해수욕을 마치고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아이들과 부모들이 시원한 버스 안으로 모여들었다.
‘책 읽는 버스’는 사단법인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대표 김수연 목사)이 운영하고 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이동도서관이다. 대형버스를 개조해 서가와 영상·음향시설, 긴 의자를 설치하고 책 1000여 권과 DVD 100개를 들여놨다. 평소 도서관은 먼 산간 도서 지역의 마을이나 농어촌, 사람들이 모이는 축제 현장을 다니는데 이번에는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의 캠핑장을 찾은 것.
친구 사이로, 가족들 함께 피서를 온 설유빈 양(서울 월촌초 6)과 서예린 양(서울 가락초 6)이 나란히 버스에 올랐다.
“해변에 도서관이라니! 학교에서는 책을 조용히 봐야 하는데, 여기는 그네에 앉아서 자유롭게 읽을 수 있으니까 더 좋네요.”(설유빈)...
링크 :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805/968400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