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손잡고 재래시장 체험여행
- 한이와 함께 와글와글 재미난 시장 풍경 속으로
우리 아이 손잡고 시장 가는 즐거움
“한이야, 엄마랑 시장 가자!”
주인공 한이는 엄마와 함께 동네 시장으로 저녁 장을 보러 나섭니다. 시장에 들어서자 용달차에서 참외 파는 아저씨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립니다. 저만치에 단골 가게인 콩할머니네가 보입니다. 할머니는 한이를 손자처럼 무척 반기십니다. 콩 많이 먹고 쑥쑥 자라라고 할머니는 콩을 덤으로 한 주먹 더 주셨습니다.
한이는 엄마와 시장에 오면 따끈한 어묵꼬치를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어묵을 먹는 사이 엄마는 시금치와 당근을 사셨습니다. 깨를 볶기 위해 들른 참기름 집에는 변신 로봇 같은 기계들이 많습니다. 엄마는 깨 볶는 기계와 곡물을 빻는 기계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생선 가게에는 한이가 좋아하는 물고기들이 있습니다. 어항을 들여다보며 한참동안 물고기와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건어물 가게와 꽃 가게를 지나면 한이가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바로 햄스터와 거북, 사슴벌레 등을 만날 수 있는 애완동물 가게이지요. 한이의 시장 보기는 대성공(?)입니다. 오늘은 엄마가 예쁜 금붕어 한 마리를 사 주셨거든요. 대신 금붕어 먹이를 잘 주기로 엄마와 약속했습니다.
오늘 저녁 밥상이 무척 기대됩니다. 엄마는 시장 본 재료들로 어떤 맛있는 음식을 해 주실까요?
아이에게 알찬 체험과 따뜻한 추억을 선물해 주세요!
《한이네 동네 시장 이야기》는 주인공 한이가 엄마와 함께 동네 재래시장에 가서 보고 들은 것을 따뜻한 그림과 함께 소개한 책입니다. 주인공의 동선에 따라 시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원경에서부터 갖가지 물건들이 자세하게 나열된 근경까지 다양한 시선으로 시장 풍경을 그려냈습니다.
그림은 단편적인 모습이 아닌,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시간과 공간의 이동에 따라 변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모양도 제각각인 간판들과 그 안에 어우러진 사람들을 통해 시장을 이루는 다양한 모습과 숨어 있는 일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이와 함께 시장 가는 날을 정해 보세요. 그날은 특별히 아이에게 작은 시장바구니를 들려 주세요. 시장에 가기 전에 무엇을 살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물건을 고를 때는 꼼꼼하게 잘 살펴야 하는 것도 알려 주세요.
아이가 사물을 인지하고 수 개념을 익힐 즈음, 시장놀이와 재래시장 체험은 제철에 나는 각종 먹을거리도 알고, 경제 개념도 익힐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됩니다. 더 나아가 이웃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하나의 물건이 시장바구니에 담겨지기까지 많은 사람의 수고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어릴 적 엄마 손을 잡고 시장에 가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손만두와 찐빵을 맛볼 수 있어서 시장 가는 재미가 더해졌지요. 우리 아이에게도 엄마와 함께한 따뜻한 추억을 선물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