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언제든 눈에 들어오는 무정형의 은빛 물체. 작은 물방울이나 얼음 결정들이 모여 공기 중에 떠 있는 것을 가리켜 우리는 ‘구름’이라고 한다. 언제 어디서고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구름은 우리에게 그 무엇보다 익숙한 존재지만, 또한 도통 알 수 없는 아리송한 것이기도 했다. 그렇기도 할 것이, 현재 우리나라에는 이렇다 할 만한 구름 관련 서적이 출간 된 바도 없을뿐더러, 국제적으로 명명된 이름조차 생소하게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에 누구나 쉽게 구름을 이해하고, 각 구름이 지닌 특징과 구름과 관련한 변화무쌍한 하늘을 알 수 있도록 기획한 책이 《구름 쉽게 찾기》이다. 10종 기본 운형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구름과 하늘의 모습을 소개한 이 책은 600여 컷의 사진으로 구름의 유형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상의 구름뿐 아니라 하늘에서 본 구름 사진을 곁들여 구름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10종 기본 운형을 중심으로 다양한 구름 소개
《구름 쉽게 찾기》에서는 10종의 기본 운형(권운, 권적운, 권층운, 고적운, 고층운, 난층운, 층적운, 층운, 적운, 적란운)을 중심으로 14개의 종, 9개의 변종, 9개의 부변종을 소개하고 있다. 이는 루크 하워드의 구름 분류법에 기초한 ‘국제기상기구’의 기준에 따른 것으로, 종은 눈에 보이는 모양과 구름의 생성 높이에 의한 분류이고, 변종은 구름조각의 배열 방식과 그 두께에 의한 분류, 부변종은 구름의 일부에 나타난 특징적인 모양과 어떤 구름에 부수적으로 나타나는 구름을 말한다.
600여 컷 사진으로 쉽게 찾는 구름
하늘의 구름은 시시각각 그 모양을 바꾸며 흘러간다. 기본적으로 구름의 모양에 따른 분류법이 있다고는 하나, 곳곳에 출현하는 다양한 구름의 이름과 특징을 제대로 알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책 안에는 600여 컷의 다양한 사진을 수록해 구름에 관한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본문 페이지의 위쪽에 각 구름의 특징이 잘 나타난 대표 구름 사진을 실어, 언제 어디서고 구름의 이름을 검색할 수 있다.
알기 쉬운 내용, 구름과 관련한 광학 현상, 24절기 등 다양한 부록
책 안의 내용은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풀어써서 구름의 생성과 변화 관계를 잘 알 수 있다. 또한 구름과 관련한 채운, 햇무리·달무리, 환일, 코로나(광관), 태양주, 광망 등 다양한 광학 현상을 삽화와 여러 가지 사진으로 곁들여 과학적인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밖에 4계절에 따른 기후의 이해를 돕기 위해 ‘24절기’ 내용을 추가했으며, ‘맑은 하늘은 왜 파랗게 보일까?’, ‘구름은 왜 흰색으로 보일까?’, ‘석양은 왜 붉게 보일까?’, ‘구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등의 부록을 실어 하늘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