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동이네 집에 밀웜이 배달된다. 표동이가 병아리의 먹이로 밀웜을 주문한 것이다. 상자 속 밀웜들은 “먹이가 될 운명”인 자신들의 신세를 한탄한다. 그런데 다행히도 병아리가 밀웜을 먹지 않아서 고비를 넘긴다. 목소리가 큰 밀웜인 호이는 우연한 기회에 자신이 스티로퐁(잘게 쪼개진 스티로폼)을 먹고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발견한다.
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 밀웜들은 대장님의 지휘 아래 밀웜 특공대를 만든다. 지구 환경을 어지럽히는 스티로퐁에 맞서 싸울 수 있게 먹이를 많이 먹어 위장을 늘리고, 꼬리치기를 통해 힘을 키우는 강도높은 훈련을 시작한다. 단순하고 순수한 어린이 표동이도 특공대원이 되어 밀웜을 돕기로 한다.
그러던 중 바람이 세차게 부는 어느 날 집 앞에 엄청난 숫자의 스티로퐁 군단과 그들의 두목인 퐁두가 나타난다. 과연 밀웜 특공대는 스티로퐁 군단에 맞서 싸워 이길 수 있을까? 이 책은 먹이의 운명을 뛰어넘어 용감무쌍하게 지구를 지키는 밀웜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환경동화다.
* 제1회 이다 생명문화 출판 콘텐츠 공모 대상 수상작
* 밀웜 특공대와 스티로퐁 군단의 흥미진진한 대결
* 밀웜만이 지닌 특별한 능력은 무엇일까?
* 지구를 지키는 용감무쌍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
* 먹이의 운명을 뛰어넘어 지구를 지키는 밀웜들
추천사(제1회 이다 생명문화 출판 콘텐츠 공모 심사평)
『밀웜 특공대』는 우선 동화로서 재미가 탁월하다. 심사를 위한 읽기를 망각할 정도로 재미있어서 읽는 속도가 붙어 버렸다. 어린이의 선택은 단호하다. 도서관에서 자주 만나는 친구들만 해도 몇 장 읽다가 벌떡 일어나 다른 책을 쥐고 온다. 작가는 스티로폼을 밀웜이 분해한다는 기사에서 영감을 얻어 깔끔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주었다. 많은 아이들과 더불어 어른들 또한 동심으로 만나게 되길 바란다.
_심사평: 한성민(그림책 작가) _심사위원:나희덕(시인)┃김연수(소설가)┃한윤정(<바람과 물> 편집인)
먹이의 운명을 뛰어넘어 지구를 지키는 밀웜들
표동이네 집에 밀웜이 배달됩니다. 표동이가 병아리의 먹이로 밀웜을 주문한 것입니다. 상자 속 밀웜들은 “먹이가 될 운명”인 자신들의 신세를 한탄합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병아리가 밀웜을 먹지 않아서 고비를 넘깁니다. 목소리가 큰 밀웜인 호이는 우연한 기회에 자신이 스티로퐁(잘게 쪼개진 스티로폼)을 먹고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발견합니다. 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 밀웜들은 대장님의 지휘 아래 밀웜 특공대를 만듭니다. 지구 환경을 어지럽히는 스티로퐁에 맞서 싸울 수 있게 먹이를 많이 먹어 위장을 늘리고, 꼬리치기를 통해 힘을 키우는 강도높은 훈련을 시작합니다. 단순하고 순수한 어린이 표동이도 특공대원이 되어 밀웜을 돕기로 합니다.
그러던 중 바람이 세차게 부는 어느 날 집 앞에 엄청난 숫자의 스티로퐁 군단과 그들의 두목인 퐁두가 나타납니다. 과연 밀웜 특공대는 스티로퐁 군단에 맞서 싸워 이길 수 있을까요? 이 책은 먹이의 운명을 뛰어넘어 용감무쌍하게 지구를 지키는 밀웜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환경동화입니다.
밀웜만이 지닌 놀라운 능력은 무엇일까?
밀웜은 갈색거저리라고도 부르는 딱정벌레의 애벌레입니다. 고단백 식용 곤충이자 반려동물의 먹이로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서 ‘식사’를 뜻하는 영어 ‘밀meal’과 ‘벌레’를 뜻하는 영어 ‘웜worm’을 합쳐서 밀웜이라고 부르지요. 요컨대 밀웜은 누군가의 먹이로 태어난 운명입니다. 그런데 이 밀웜에게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바로 스티로폼을 먹고 소화하는 능력이 있답니다.
알다시피 인간이 만든 스티로폼은 매우 가볍고 단열성이 좋아서 단열재, 박스,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건에 이용됩니다. 하지만 스티로폼은 불에 태우면 독한 연기가 생기고, 땅에 묻어도 절대 썩지 않고, 물에 녹지도 않으며, 작은 충격에도 잘게 쪼개지기 때문에 결국은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육지와 바다를 가리지 않고 매우 광범위하게 환경오염을 유발합니다. 그런데 밀웜의 뱃속에 있는 특수한 미생물이 스티로롬을 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스티로폼을 먹고 난 뒤 나오는 배설물 또한 비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읽자마자 빠져드는 매력적인 동화
작가는 위와 같은 과학적 발견에 영감을 얻어서 밀웜 특공대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밀웜의 입장에서 밀웜 스스로 자신들의 놀라운 능력을 발견하고, 훈련을 통해 능력을 키운 뒤 스티로퐁 군단에 맞서 싸우는 흥미진진한 동화를 지었습니다. 그 결과 신선한 주제에 속도감 있는 전개를 통해 통쾌하고 흐뭇한 결말로 이어지는 재미있는 동화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는 이야기 속에서 스티로폼의 유해함과 밀웜의 놀라운 능력을 깊이 알게 될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밀웜 특공대를 응원하게 될 것입니다. 밀웜 특공대의 용감무쌍한 활약을 지켜보며 박수가 터져나오고, 밀웜과 함께 짜릿한 통쾌함을 맛볼 수 있는 환경 동화입니다.
신선하고 귀엽고 특별한 일러스트
곤충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어떤 이들은 밀웜이 갈색을 띤 꿈틀꿈틀 벌레이기 때문에 징그러운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는 캐릭터의 특성에 딱 맞는 외모를 지닌 귀여운 밀웜들이 노랑, 분홍, 보라, 하늘색 등 밝고 화사한 빛깔로 등장합니다. 언제나 긍정적이고 목소리가 큰 호이, 재치 있는 단짝 친구 설이, 밀웜 특공대를 이끄는 듬직한 대장님, 밀웜 특공대를 돕는 순수한 아이 표동이와 옆집에 사는 야무진 나나까지 등장인물들이 독자의 마음에 쏙 들어오게 창작했습니다. 또한 황금빛 왕관에 진분홍 망토를 두르고 등장한 악당 두목 퐁두와 그의 오른팔과 왼팔인 스티로1, 스티로2 등 스티로퐁의 모습 또한 개성 넘치고 흥미롭게 표현했습니다. 곤충을 사랑하는 이승아 그림 작가의 특별하고 매력적인 그림은 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