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어린이 신인 문학상을 수상한 뒤 다양한 주제와 장르를 넘나들며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전해 온 범유진 작가의 《도서관 문이 열리면》. 친구 관계, 자존감, 진로, 가족 관계 등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십 대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소문을 낳는 아메바〉〈혼자 있을 곳이 필요해〉〈네가 되고 싶은 나〉〈X의 비밀〉등 개성 넘치는 아이들이 도서관을 찾으며 벌어지는 일들을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하여, 다양한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채롭게 풀어내었다.
“누구든 나답게 있을 장소가 필요해요.
도서관이 지금 저한텐 그런 장소거든요.”
평소대로 말했을 뿐인데 따돌림을 당하는 은솔
친구들 눈에 들기 위해 마음을 숨기는 수빈
한심한 내가 싫어 친구를 무작정 따라 하는 단아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쉴 곳이 없어 외로운 범준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을 땐 둔둔 도서관을 찾아 줘!
불안과 고민의 씨앗을 바꾸어 줄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이 책의 특징
불안과 고민을 희망과 성장으로 바꾸어 쓰는 작가 범유진
창비어린이 신인 문학상을 수상한 뒤 다양한 주제와 장르를 넘나들며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전해 온 범유진 작가의 신작 《도서관 문이 열리면》이 출간되었다. 《도서관 문이 열리면》은 친구 관계, 자존감, 진로, 가족 관계 등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십 대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소문을 낳는 아메바〉〈혼자 있을 곳이 필요해〉〈네가 되고 싶은 나〉〈X의 비밀〉등 개성 넘치는 아이들이 도서관을 찾으며 벌어지는 일들을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하여, 다양한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채롭게 풀어내었다.
“도서관에 애들이 많이 찾아왔으면 해서.”
도서관을 애정으로 가꾸는 아이들
둔둔 중학교의 새 학기, 도서관이 생긴다. 위치는 체육관 3층으로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고 창고로 쓰이던 공간이었다. 도서관이 열리고 사서 선생님이 열심히 도서관 운영을 하지만, 아이들은 좀처럼 도서관에 가지 않는다.
어느 날, 말실수를 하고 반에서 은따를 당하게 된 수다쟁이 은솔이 혼자 있을 곳을 찾아 도서관에 간다. 은솔은 도서관에서 사서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고 새로운 취미를 가지면서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말과 수다로 다른 사람을 상처 주지 않는 법을 알아차리게 된다. 그리고 도서관에 더 많은 사람이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문을 낸다. 유령이 숨겨 놓은 책을 찾으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소문을 낳는 아메바〉
유령 책 소문이 조금씩 퍼져 가는 가운데, 수빈이 도서관을 찾아온다. 수빈은 원래 조용한 성격이었지만 중학교에 올라오면서 친구들 마음에 들기 위해 활발한 척한다. 연기를 지속하는 것을 점점 버겁게 느끼던 수빈은 혼자 있을 곳을 찾아 도서관에 와서 소설책《모모》를 읽는다. 수빈은 《모모》를 통해 다른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는 동시에 자기 자신을 숨기지 않는 방법까지 배우게 된다. 〈혼자 있을 곳이 필요해〉
한편 친구 아영을 부러워하고 무작정 따라 하던 단아가 아영과 싸운 뒤 도서관으로 온다. 단아는 만화 그리기에 재능이 있지만, 유치하다며 비웃음당한 기억이 있어 자신감을 갖지 못한다. 단아는 도서관에서 단아처럼 유치하다는 말을 듣고 만화 좋아하는 것을 숨기는 쿨한 선배와, 나이에 맞지 않게 동화책을 읽는 사서 선생님, 단아의 그림 실력에 감탄하는 도서부 아이들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점차 자신감을 얻게 된다. 〈네가 되고 싶은 나〉
이렇게 도서관에서 변화한 아이들은 아끼는 마음으로 도서관을 정성껏 가꿔 나간다. 그런데 도서관에 빌런이 나타난다. 누군가 책 표지를 X자로 그어 놓기 시작한 것. 빌런을 잡지 못하면 도서관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 도서관을 사랑하는 아이들은 빌런을 직접 잡기로 마음먹는데……. 과연 도서관을 지킬 수 있을까? 〈X의 비밀〉
흔들리고 상처받으며 자라나는 십 대 아이들을
힘껏 응원하고 지켜 주는 이야기
중학교 3년 동안 아이들은 많은 변화와 혼란을 겪는다. 아직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것도 서툴러, 상처를 받기도 하고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자연스러운 성장의 과정이지만, 당사자에게는 너무나 힘든 일이기도 하다.
《도서관 문이 열리면》은 중학교 3년을 지나가며 성장통을 겪는 아이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이야기이다. 어디에도 갈 곳이 없고 곁에 아무도 없다고 느껴질 때에도, 도서관 문은 활짝 열려 있다.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책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진정한 혼자만의 시간도 보내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성장하는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알아 가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화해해야 하는지 깨닫고 나면, 어느새 눈에 띄게 달라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은솔, 수빈, 단아와 같이 성장통을 앓으며 새롭게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는 이 세상의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응원의 말을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