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보이』를 잇는 또 하나의 명작
영국 학교도서관협회 선정 최고의 성장소설
세상의 기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빛을 찾아 떠난
그림자 소년과 소녀의 특별한 이야기
스쿼시보다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고 싶었던
열여섯 살 소년의 숨 가쁘게 찬란한 여정
스쿼시를 사랑하지만, 우승만을 강요하는 아버지와 경쟁을 부추기는 환경 때문에 목표를 잃어버린 열여섯 살 소년 제이미. 그러나 스쿼시를 포기하면 자신이 뭘 잘할 수 있을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없어 불안하기만 하다. 제이미는 숨 막히는 집에서 뛰쳐나와 도망친 근처 아지트에서 자신을 그림자라고 칭하는 한 소녀를 만난다. 둘은 서로에게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친구가 되고, 둘은 자신만의 빛을 찾아 함께 길을 떠나게 된다.
『스쿼시』는 소년 제이미가 자기 자신을 똑바로 마주 보고, 진정한 꿈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섬세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풀어냈다. 제이미는 소녀와 함께한 시간 동안 자신과 똑같이 방황하는 소녀를 보며 애써 묻어두었던 자신의 문제와 속마음을 하나씩 깨닫게 된다. 아버지의 기대와 강요가 버겁고 무섭지만 더 이상 숨어 있을 수 없음을, 그렇게 지내기에는 이제 너무 많이 커버렸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한 걸음 나아가는 용기를 얻고, 끝을 알 수 없는 여정에 발을 내딛는다.
팀 보울러는 주로 작품 안에서 환상적인 미스터리로 십 대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그러나 『스쿼시』는 전작과 달리 십 대의 현실적인 삶과 더 깊은 고민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해진 일과와 어른들의 기대 속에서 흔들리는 마음, 그 속에 인정받고 싶다는 연약한 마음까지. 이러한 흔들림 속에서도 자신의 진정한 목소리를 찾아 나가는 제이미의 여정은 우리에게 더 깊은 용기의 메시지와 의미를 전한다.
“그늘 속에 오래 있다 보면 누구나 그림자가 되는 법이야.
그림자가 되기 전에 빛 속으로 나와야 해.”
자신만의 빛을 찾아 나가는 소년의 희망과 용기
자신이 처한 문제들에 맞닥뜨리지 못한 채 스스로를 그림자라고 부르는 소년과 소녀는 서로에게 의지해 더 강한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 둘은 우정과 사랑을 넘나드는 감정의 교류를 통해 내면의 성장을 이루고, 특별한 일탈을 경험하며 그들을 둘러싸고 있던 갈등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해소해 낸다.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어 불안하고 막막하지만, 주인공 제이미에게는‘어떻게든 맞서 싸우겠다는 용기’가 있다.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지만, 제이미는 더 이상 불안해 하거나 흔들리지 않는다. 소중한 삶을 위해 과감히 일어서는 제이미의 모습은, 장애물을 만날 때마다 주저앉고 싶은 우리에게 “그때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일단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진리를 전한다. 또한 진정한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는 혹은 꿈을 향해 과감하게 달려가고 싶지만 두려움 때문에 주저하고 있는 십 대들에게 공감과 더불어 가슴 뭉클한 용기를 심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