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표현 능력은 자기를 드러내는 방법들 가운데 고차원적인 힘이다. 특히 이 능력은 언어를 지각하고 분석하는 힘으로서 상대방과의 관계를 조절하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친다. 상대방이 있는 시간과 공간, 상대방의 성격, 행위의 목적 등을 조사하고 이를 고려하여 언어를 조직하는 수고로움에 의해 표현 행위가 나타난다. 대학생은 성인 사회에 진입하는 단계에 있는 대상으로서 청소년기에 사용했던 표현보다 더 세련되고 정확한 수준의 표현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대학생의 표현 능력 함양을 위한 목적으로 초급 독자부터 중급 독자까지를 고려한 범용성 글쓰기 교재이다. 의사소통에 있어 표현에 관련된 전문 이론의 지식을 풀어쓰고 도움말을 넣어 학습의 효율성을 도모하였다.먼저 ‘I부 : 이론’에서는 이론을 실제적으로 수행해 나가면서 학습자들이 인지할 것들을 직접 발견하게끔 구성하였다. 다시 말해서 표현의 근본적 목적이 자아를 드러내는 데에 있으므로 자신에 대한 관찰이 얼마나 깊고 세심한가에 따라 표현의 결이 결정되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II부 : 실제’에서는 독자의 입장에서 실제 표현 능력을 꼼꼼히 쌓아가는 동안 사고력을 발휘하고, 이를 창의적 표현에 연결할 수 있는 기초를 연마하도록 하였다. 여기서는 예상 독자들이 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그리고 적절성을 학습하는 절차를 따르고, 아울러 다양한 양식의 표현 경험과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III부 : 응용’은 사고력의 심화·확장을 꾀한 단계이다. 그 내용은 ––––의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에서 배경지식을 구축하여 에 이르게 하고, 에서 비판적 사고를 촉발하며, 나아가 에서 상상력을 고양시켜 창의성 교육과 관련되도록 편성한 것이다. 여기서는 주제별로 사고력을 함양하게 함으로써 인지능력과 정서의 발달을 도모하였다. 끝으로 한자문화권인 동아시아의 공통 문자(한자)를 익히는 일과 함께 선인들의 예술혼을 담은 한문의 세계를 상상력으로 이해하는 경험을 가져 볼 수 있도록 부록을 붙였다. 한자의 창조·결합·운용 원리를 통해 생산적인 사고를 돕고, 한자로 쓰인 글을 읽고 해석하는 데에까지 이끌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