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풍부한 어휘력을 갖추고 문법 오류도 없이 상당히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지만 발음은 어눌한 유학생이나 이주민들을 볼 때가 있다. 그런 사람들이 단지 발음 때문에 한국인들에게 우스꽝스럽게 보이거나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경우를 볼 때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아무래도 이제 막 다문화 사회의 문턱으로 들어서서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에게, ‘외국인 같은 발음(foreign accent)으로 구사하는 한국어’는 ‘진짜 한국어’로 받아들이기 힘든 모양이다. 그러니 ESL에서 ‘이해 가능한 발음’을 발음 교육의 목표로 삼는 것과 달리, 한국어교육에서 ‘모국어 화자와 같은 정확한 발음’을 교육 목표로 삼는 것은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
이 책은 실험음성학적 차원에서의 대조 분석을 통해 한국어와 일본어 단모음 간의 음성적 유사성에 대해 분석하고, 한국어를 배우는 일본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일본어와 한국어 간의 음성적 유사성이 한국어 음성 습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한 책이다.
1. 서론
2. 이론적 배경
3. 한국어와 일본어 단모음의 유사성 분석을 실험연구
4. 한국어 단모음 음성 습득에 대한 실험 연구
5. 결론 및 논의점
참고문헌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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