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11년 첫 출간된 『대학생을 위한 글쓰기 강의』의 개정판으로 대학생들이 막연한 두려움과 부담감을 떨치고 글쓰기에 다가설 수 있도록 고민한 결과물이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해줄 근거자료가 풍부해야 하는데 이 책은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읽기 자료를 제시하고자 했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학생들이 실제 작성했던 글을 다수 수록한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학생 글들은 좋은 글은 좋은 글대로, 나쁜 글은 나쁜 글대로 이 교재를 사용하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효과적인 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다. 글쓰기와 관련한 이론을 길게 설명하기보다는 핵심적인 사항만 간단하게 제시하고 다양한 연습문제를 직접 해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실제적인 글쓰기 능력을 기르는 데 주안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대학에서 글쓰기 강의를 위한 교재로 집필되었지만 일반 독자들이 체계적인 글쓰기 훈련을 하는 데에도 참고가 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주제 설정 및 구성 단계에서부터 실제 글쓰기 단계, 자기 글을 점검하는 단계까지, 발표나 토론 등 실제 말하기를 수행하는 단계까지, 독자들이 이 책을 활용하면서 체계적으로 글쓰기 능력, 그리고 말하기와 발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고려하였다.

이 책의 1부 ‘글쓰기의 요건’에서는 글쓰기의 의의와 그것의 바탕이 되는 비판적이고 분석적인 읽기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루었다. 2부에서는 글쓰기의 기초가 되는 어법 훈련부터 주제 선정 및 개요작성의 단계까지를 제시했다. 3부에서 서론, 본론, 결론으로 구성된 한 편의 글을 완성하기까지의 절차를 체계적으로 학습한 후, 4부에서 실제적 사례를 통해 설명하는 글쓰기와 주장하는 글쓰기를 연습할 수 있도록 연계하여 구성하였다. 5부에서는 대학에서의 학습활동에 필요한 학술적 글쓰기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함께 다룬 토의, 토론, 발표, 프레젠테이션은 자기 생각을 말하고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 6부에서는 다양한 실용적인 글의 작성방법 및 예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