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화법학의 시작은 고대 그리스의 수사학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화법학의 역사는 수천 년에 이른다. 그러나 인쇄술의 발달, 연설 중심의 수사학 발달로 인해 인류의 삶은 구어 중심에서 문어 중심으로 옮겨갔다. 이제까지 ‘말’의 학문은 ‘글’의 학문에 밀려나 그 교육적 의의조차 찾기 어려운 형편이 되고 말았다. 다행히 1970년대에 이르러 대인의사소통이 새롭게 부각되고, 소통이 강조되면서 우리 사회에서 ‘말’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화법(話法) 역시 일종의 법(法)이다. 글에 문법이 존재하듯이 말에는 화법이라는 규칙이 존재한다. 화법 참여자들이 그 규칙을 지킬 때 효과적인 의사결정과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학문에 대한 정리는 그 학문 내에서 사용하는 용어에 대한 정리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올바른 화법교육을 위해 한국화법학회에서 주요 화법 용어들을 정리하고 해설을 붙인 것이다.표제어는 화법과 의사소통의 성격과 특성을 먼저 대범주로 묶고, 화법 교육과정에서 소개된 담화 유형(대화·토의·토론·발표·면접·협상·연설)을 중범주로 묶었으며, 각 담화 유형이 실현되는 심리적인 측면과 대인 관계적 측면, 사회·문화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항목을 최종적으로 추출하여 수록하였다. 1. 표제어 항목 수록 범위(1) 화법과 의사소통의 성격과 특성을 먼저 대범주로 묶고 이들 항목을 우선 추출하여 수록하였다.(2) 화법 교육과정에서 소개된 담화 유형, 즉 대화, 토의, 토론, 발표, 면접, 협상, 연설을 중범주로 묶고 이들 항목을 추출하여 수록하였다.(3) 각 담화 유형이 실현되는 심리적인 측면과 대인 관계적 측면, 사회․문화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항목을 최종적으로 추출하여 수록하였다.2. 표제어 기술 방식(1) 한글 자모 순서에 따라 표제어를 배열하였다.(2) 표제어는 한글 사용을 원칙으로 하였으나 중요한 개념이나 의미 혼동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한하여 괄호 안에 외래어 또는 한자를 병기하였다.(3) 표제어 내용에 대한 설명 방식으로, 첫 문단에서는 개념에 대한 정의 및 종류를, 처음과 마지막 문단 사이에서는 개념의 특성 등을, 마지막 문단에서는 국어과 교육과정에서의 위상 및 교육적 의의를 소개하는 방식을 취하였다.(4) 표제어에 대한 설명이 끝난 뒤, 관련 표제어를 제시하였다. 예: ‘칼 포퍼 토론[Karl Popper debate]’의 경우, 관련 표제어로 반대 신문 토론, 의회식 토론(parliamentary debate), 링컨 더글라스 토론(Lincoln-Douglas debate) 등을 제시하였다.(5) 표제어와 관련 표제어는 국어과 교육과정 중 ‘화법’ 과목에 제시된 담화 유형을 토대로 묶어 제시하였다.(6) 맞춤법 및 표준어, 띄어쓰기, 외래어 및 외국어, 숫자 및 단위 등은 한글 맞춤법(1988년)과 표준어 규정(1988년) 및 외래어 표기법(1986년),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2000년)을 준용하였다.(7) 참고 문헌은 인용한 서적에 한해 제시하되, 국내 서적과 국외 서적 순서로 제시하였다.3. 부호 및 기호‘   ’ 강조, 구별“  ” 인용, 예문 관련 표제어4. 기타1) 인용 방식 및 참고 문헌 서식 등은 한국화법학회 투고 형식을 준용하였다.2) 저자명은 ‘가나다’ 순으로 제시하였다.3) 설명 내용에 대한 보충 설명이 필요한 경우 그림이나 표를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