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흐의 천재적인 광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라는 단단한 껍질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었다.
특히 헤이그 시절의 고흐는 가난과, 화가로서의 회의로 거친 방황과 자괴감에 휩싸인 격랑 위에 떠 있었다.
“계속해서 광부, 씨 뿌리는 사람, 농부, 그리고 남자와 여자를 그려야 한다. 농촌 생활의 모든 것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다.”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고흐는 자신의 마음에 스며들어오는 인물들을 화폭에 담았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