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한 통과 의례와도 같은 성장의 시간을 건너는 두 자매 이야기시대와 국경을 넘는 보편적인 주제를 찾아내 작품에 정착시킨 졸로토의 고전에 원전의 맛을 계승하면서 예술적으로 심화시킨 사카이 고마코의 그림이 매력적인 그림책언니는 동생에게 뭐든지 다 해 줍니다. 동생을 일일이 챙겨주고 돌봐 줍니다. 꼭 엄마처럼 흥 하며 코도 풀어 줍니다. 동생은 언니는 뭐든지 알고 있고,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동생은 언니가 돌봐 주는 것이 싫어집니다. 자기 혼자서도 뭐든 다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동생은 언니 몰래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그러고는 너른 풀밭에 드러누워 아무도 모르는 혼자만의 ‘자유’를 맛봅니다. 여동생이 불안이 섞인 기분 좋음에 한껏 젖어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