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 없으면 다리로, 사지가 없으면 이빨로 싸운다!
무적의 군랑대가 있는 한 나는 지지 않는다
죽음의 파도를 넘나들던 동대륙 원정.
이 죽음의 원정에서 귀환한 시글드 이슈하르.
그에게 주어진 현실은 가혹했다.
영지의 상실, 아버지와 가신들의 죽음.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무수했던 재화도
강력한 우주군 흑기사단, 마법군단도
대륙 최고를 자랑하던 가문의 군랑대마저도......
그러나 살아야 했다.
대륙을 떠돌면서라도 힘을 길러야 했다.
3백 명만 남은 군랑대를 이끌고 시작된 초라한 방랑의 길.
그것은 대륙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첫 발걸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