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사랑하는 디자이너가 들려주는,사랑받아 마땅한 우리나라 유물 이야기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미감을 마치 그것뿐인 양 ‘소박하다, 단아하다’라는 형용사로 표현한다. 신라의 금관은 전혀 소박하지 않고, 고려의 청자는 그 화려함에 비할 것이 없는데도 말이다. 디자이너 그룹 이감각은 한국의 미감을 이와 같이 단순하게 정의하길 거부한다. 한국을 사랑하는 두 명의 젊은 디자이너는, 2018년 3월부터 ‘오늘의 사랑스런 옛 물건 소개’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짧은 글로 우리나라 유물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트위터 속 글을 다듬고, 140자만으로는 아쉬웠던 유물 해설을 보완해 엮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