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학자의 공동연구로 정유재란 7주갑(420년)을 맞이하여 펴낸 정유재란 역사연구서 7년전쟁의 종전 7주갑이 되는 2018년 11월의 노량해전에 맞추어 이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된 것도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현재의 불안한 동북아의 정세하에서 한반도의 지혜로운 해법을 찾기 위해서라도 임진정유재란을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한중일 학자들이 공동연구에 나섰다. 420여 년 전의 동북아 3국의 국제전쟁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고, 이곳에 공존과 평화의 초석을 놓아야 하겠다는 일념에서다. 더듬어보면 정유재란사는 연구도 미진하였고, 가르치지도 배우지도 않았으며 국민들의 뇌리에서 차츰 잊혀져갔던 역사이기도 하다. 그래서 정유재란을 ‘잊혀진 전쟁’이라고도 부른다. 또한 정유재란기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