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하철역 이름들에 이렇게 많은 역사가 담겨 있었어?
아차산역, 오금역, 독립문역이라고 하니,
“아차!”, “오금이 저리네.”, “대한 독립 만세!”가 떠오른다고요?
지하철역은 왜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요?
지하철역 이름마다 뭔가 사연이 담겨 있을 것 같지 않나요?
자, 지금부터 수도권 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까지,
지하철역 이름에 담긴 역사를 찾아 함께 역사 여행을 떠나 봐요!
1호선 방학역, 3호선 오금역과 연신내역, 4호선 상록수역, 5호선 아차산역. 우리 동네 지하철역이 왜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혹시 여름 방학, 겨울 방학과 뭔가 관계가 있어서 방학역인가? 들어서는 순간 오금이 저려와 오금역? 혹시 연신내역 근처에 연신내라는 냇물이 흐르나? 푸르디푸른 상록수가 유달리 울창한 곳이라서 상록수역인가? 아차, 뭔가 크나큰 실수가 있었던 곳이라서 아차산역?’
지하철역 이름만 보고 이런 추측들을 할지 모릅니다.
『잠실역은 왜 잠실역이야? (지하철 역명으로 보는 한국사-수도권 편)』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까지, 지하철 역명들이 어떻게 해서 이런 이름들을 갖게 되었는지, 지하철역 이름에 담긴 의미와 사연들을 하나하나 짚어보고, 더 나아가 역 이름과 관련된 역사를 살펴보는 역사책입니다.
우리나라에 지하철이 처음 개통된 것은 1974년 8월 15일로,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 구간이 개통된 이후, 2024년에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수도권 지하철은 그 뒤 9호선까지 노선이 아홉 개로 늘어났고, 서울을 벗어나 인천, 경기도까지 연결돼 많은 시민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우리에게 없어선 안 될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지하철은 빠를 뿐만 아니라, 도착과 출발 시간이 정확하며 깨끗하고 편리한 것으로 세계에서 손꼽힙니다.
‘아차!’라는 말과 관련된 기막힌 이야기가 전해지는 아차산 가까이 있어 이름 붙여진 아차산역, 병자호란 때 인조 임금의 피난길에서 비롯된 오금역, 독립의 의지가 담긴 독립문역, 소설 『상록수』에서 따온 상록수역, 인조반정 때 신하의 지각과 관련된 연신내역, 충정 민영환의 시호와 관련된 충정로역 등, 지하철역 이름에는 지하철역이 있는 그 지역, 그 동네에서 일어난 사건이나 유적, 인물의 이름이나 시호 등과 관련된 다양한 우리 역사가 숨어 있습니다.
『잠실역은 왜 잠실역이야? (지하철 역명으로 보는 한국사-수도권 편)』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까지, 호선별 주요 지하철역 이름에 담긴 의미부터 이제껏 몰랐던 각 역명에 얽힌 흥미로운 전설들, 그 역의 이름과 관련된 우리 역사와 인물들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역수역의 정보 플러스’ 페이지를 통해 중요한 역사 용어와 정보들을 다시 한번 짚어 주고, 본문에 다 담지 못한 역명들은 ‘우리 동네 역의 역사’ 페이지에서 추가로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역의 이름은 그 지하철역이 있는 동네의 역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지하철역 이름에 담긴 역사를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우리 동네에 어떤 놀라운 역사가 숨어 있었는지, 우리 동네 이름이 어떻게 변화해 왔고,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와 인물이 관련되어 있는지 또한 살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