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년이 올라갈수록 확연히 드러나는 아이의 어휘능력.
아이들이 자주 헷갈리고 틀리는 어휘들로 공부를 시작해 보세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업을 듣다 보면 평상시에 잘 사용하지 않는 어휘를 비롯해 딱딱한 한자 어휘가 많이 나온다. 조금씩 학습이 막히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생기는 것도 이 시기부터다. 분명 아는 낱말인데 맞춤법이 헷갈리고, 아무리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심지어 지문의 뜻을 잘못 이해하여 시험 문제를 틀리기도 한다.
이 책은 아이들이 어휘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초등 교사 류쌤이 학생들과 함께 만든 우리말 학습북이다. 아이들이 자주 틀리고 헷갈려하는 어휘를 통해 우리말 공부를 재밌고 탄탄하게 다질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어휘 설명만이 아닌, 단어와 관련하여 학생들과 나눴던 대화와 일화를 함께 담은 것이 특징이다.
손흥민 선수 이야기로 흥분하는 아이들 틈에 슬쩍 끼어 ‘굵다/두껍다’의 의미를 알려주기 시작하고, 점심시간을 앞두고 너무 배가 고파 메뉴를 추측하기 바쁜 아이들에게‘조리다/졸이다’의 뜻을 알려주려는 선생님의 뜨거운 교육열을 비롯,‘어떻게/어떡해’올바른 쓰임이 헷갈릴 때는 ‘오또케’라고 귀엽게 말하면 된다는 귀여운 학생들의 일화는 절로 공감과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이밖에도 교실 이야기를 생생하게 녹여 내어 지루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어의 유래와 어원으로 쉽게 이해하고
공부한 어휘는 다양한 우리말 퀴즈로 한번 더 익힌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사전식 뜻풀이가 어려웠던 아이들을 위해 어휘의 어원과 유래를 통해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우리가‘가르치다/가리키다’ 두 낱말을 헷갈려 사용하는 것도 ‘가르치다’의 옛말에 가르치다, 가리키다 두 의미가 모두 있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 조선시대 장례식장에서 악귀를 내쫓고 일이 끝나면 사람들을 위협해 돈을 뜯어내던 ‘깍정이’에서 ‘깍쟁이’란 말이 나왔다는 이야기, ‘한끝/한 끗’에서‘끗’은 천의 길이를 나타내는 말로 한 끗의 짧은 길이만큼 모자라다는 의미에서 ‘한 끗 차이’라고 한다는 이야기 등, 어휘의 담긴 히스토리로 이해가 저절로 쏙쏙 된다.
또한 반복 사용해야 내 것이 되는 어휘의 특성을 고려하여 익힌 단어를 연습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퀴즈 활동 코너를 마련해 놓았다. 그동안 자주 틀렸던 우리말을 바르게 알고 정확히 쓸 수 있게 됨으로써 맞춤법, 받아쓰기 고민은 물론, 읽고쓰기에 대한 걱정이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