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많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지구상에는 수많은 동물들이 살아갑니다. 어떤 동물들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고, 어떤 동물들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미 사라져 버렸습니다. 지금 동물들은 지구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30종의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우리 모두 관심을 갖고 지켜야 할 동물들입니다.
보전생물학자로서 세계자연기금과 유엔에서 생태보전에 관한 일을 해 온 마틴 젠킨스가 동물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동물들이 서식하거나 번식하는 곳의 지도와 개체 수, 멸종 위기 등급 정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이유를 쉽고 자세하게 담았습니다. 30종의 동물 가운데에는 북극곰, 호랑이, 대왕고래처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동물들도 있고, 뉴질랜드의 카카포, 우리나라의 노랑배측범잠자리처럼 우리가 잘 몰랐던 동물들도 있습니다.
우리의 행동을 요구하는 우표 그림
이 책은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30종의 동물들을 우표 그림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각 장면의 왼쪽에는 보존생물학자 마틴 젠킨스가 알려주는 정보가 보기 쉽고 읽기 쉽게 배열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일러스트레이터 톰 프로스트가 동물들의 특징을 잘 살려서 아름다운 우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의 우표 그림은 너무나 강렬해서 독자의 눈길을 확실히 끌어당깁니다. 우표 안에는 나라 이름과 동물 이름, 학명, 나라별 화폐 단위와 우표 가격이 써 있습니다. 무엇보다 ‘FIRST CLASS POST(특급 우편)’라는 영어 표현은 이 동물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기 전에 우리의 행동이 시급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표 안의 동물들이 사라진다면, 다음 차례는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톰 프로스트의 동물 우표 그림은 이렇게 호소합니다. ‘지금 우리가 이 동물들을 지켜야 합니다!’
멸종 위기 등급으로 알아보는 우리가 지켜야 할 동물들
이 책에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상태를 알리기 위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정한 멸종 위기 등급을 적어 놓았습니다. 멸종 위기 등급은 전문가들의 판단에 의해 결정되는데, 위험한 상태에 따라 ‘위급’, ‘위기’, ‘취약’ 세 등급으로 나뉩니다. 상태가 개선되거나 더 악화될 경우에는 등급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각 장면의 왼쪽에는 동물들에 대한 정보가 있고, 가운데 작은 상자에는 멸종 위기 등급이 써 있습니다. 동물마다 멸종 위기 등급을 보면 그 동물이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멸종 위기 등급은 동물들이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어쩌면 오만한 인간의 운명을 미리 보여주는 것입니다. 인간은 지구의 주인이 아닙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동물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동물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건 모두 인간 때문입니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동물들을 무자비하게 사냥했습니다. 먹거나 가죽을 얻거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인간은 산업화 과정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무분별하게 파괴했습니다. 그로 인한 기후 변화 때문에 동물들은 점차 삶의 터전을 잃게 되었습니다. 모두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 때문입니다.
마틴 젠킨스는 우리 인간이 지구의 위기를 만들어 냈으니 우리가 마음먹기에 따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동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인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연과 동물을 함부로 해치지 않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는 행동으로 생명에 대한 사랑과 공존의 지혜를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동물들』은 단순한 지식 그림책을 넘어, 공존의 지혜를 탐구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