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차태진, 챔피언의 법칙*
* 이 서평은 YES24와 알라딘 그리고 제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는 글임을 먼저 밝혀 둡니다.
우선 지난 두 번의 무료 강연회를 통해
저자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반복하여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데 감사드린다.
책 속의 활자들보다 생동감있게 살아있는 육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큰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차태진.. 그는 매우 특별하다.
초기 입문부터 당시에는 최강이었던 보험사에서 쟁쟁한 영업 선배들을 물리치고
챔피언을 세 차례나 달성하고 나서 그 후광(?)으로 십여년을 거침없이 달려온 그는
그야말로 챔피언의 피가 흐르는 사람이다.
간과하지 못할 사실이 하나 있다면
절대다수의 영업인은 영업을 하는 동안 챔피언 근처에 가기도 벅차다는 것이다.
최상위 꼭지점, 정상의 자리는 면적이 매우 좁다.
다시 말하면 챔피언을 꿈꾸는 사람만을 독자로 한정한다면 그 수가 매우 적다는 말이다.
왜 저자는 챔피언을 키워드로 하여 영업인의 교과서가 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품고
책을 집필하게 된 것일까.
보험 입문 초짜시절 '차태진을 벤치마킹하라'라는 도전적인 제목의 책을 추천받아 읽으면서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삶의 철학 그리고 영업의 철칙을 어렴풋이 배울 수 있었다.
저자가 강연회에서 그토록 강조하던 것도 영업인으로서의 태도, 정신의 문제였다.
그래서 이번 서평은 책에 활자화된 내용보다는 영업인으로서의 정신, 자세, 태도에 대해 조명할 것이다.
이 책에는 그의 전작인 차태진을 벤치마킹하라와 중복되는 내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다.
차이가 있다면 전자는 에세이처럼 내용을 자유롭게 늘어놓았다면
이 책에서는 그의 바램대로 영업 교과서로 쓰여도 될 만큼 구성이 매우 정갈하게 정돈되어 있다.
과거 이건희 회장이 주장했던 1등론이 완벽하게 들어맞는 곳이 있다면 바로 영업의 세계이다.
아무도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다시 강연회로 돌아가서..
챔피언의 기질을 하나하나 풀어 설명하던 저자가
아이러니하게도 2등 전문가 이봉주의 동영상을 엔딩으로 강연회를 마치는 데에서
영업 세계에서 의미하는 진정한 챔피언의 새로운 의미를 보았다.
마라토너로서 환갑을 이미 넘긴 나이와 여러 가지 난관에도 불구하고
현역으로서 늘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이봉주..
그야말로 진정한 챔피언인 것이었다.
되풀이하지만 정상의 꼭지점은 면적이 그야말로 좁다.
그리고 홀로 독야청청 오래오래 서있을 만큼 편한 자리가 아니다.
밑에서 정상을 밟고자 하는 사람들이 계속 치고 올라오고 영업 세계는 한시도 쉴 틈이 없다.
그래서 누군가는 잠시 지나쳐가고
누군가는 근처에까지 오른 것에 만족하고 내려 오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정상을 쳐다만 보다가 포기하고 만다.
'분명 저 곳은 내가 갈 곳이 못되는 곳이야. 난 중턱에서 만족하고 살아야겠어.'
이런 마음가짐은 그 사람을 중턱에 머무르게 한다.
영업 경험이라고는 미약하던 내가 외국계 보험사에서 영업에 종사하면서
초보로서 겪어야만 하는 힘든 일들을 수없이 만나고
어찌어찌 고비를 넘어 지금까지 4년동안 발을 디디고 서 있으며
이제는 내가 꼭지점이 되어 후배들을 양성하는 영업 조직을 만들어 가야하는 시작점에 섰다.
후배 영업인에게 들려줄 말이 있다면
그것은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는 것이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예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서문에서 인용했던 유한준의 시는 바로 영업의 핵심을 말해 주고 있다.
비록 이 책에서 제시하는 정제된 영업 전략 하나 하나가
그대들의 현실에 딱 떨어지게 맞춤형이 아니라도 결코 노여워하거나 분노하지 말라.
모든 것에는 때가 있나니 지금은 낯설게 보일지라도
그 내용들이 그대에게 살이 떨리도록 공감이 되는 시절이 곧 올 것이다.
십수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한 권의 책 속에 열정적으로 녹여낸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
정말 탁월함이 녹아있는 책이다.
그리고 진정 이 땅에서 챔피언의 의미를 되새기며 노력하는 모두와
나 자신에게도 박수를 보내며 서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