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산(山)이 낫다

지은이 : 남난희
출판사 : 학고재
한국 최초의 백두대간 종주한 여성분의 "하얀 선상에 서면" 이후 뒷이야기

백두대간을 국내 최초 단독으로 완주한 여성 산악인의 이야기이다.
1984년 1월 1일 부터 76일간 혼자 배낭을 메고 백두대간을 종주하였다. 남성도 혼자 백두대간을 쉬지않고 종주하는 것은 쉽지 않으리라.

지금은 백두대간 종주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그 의미가 퇴색 되었지만 산경표에 나와있는 우리나라의 문화, 생활의 터전을 읽을 수 있는 등줄기를 여성혼자 종주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하얀 선상에 서면"은 남난희씨가 쓴 백두대간 종주기이다.
"낮은 산이 낫다"는 나이가 든 후 삶을 돌아보는 과거 젊은 여성 산악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남편은 절로 들어가 승려가 되고
홀로남아 자식을 키우고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삶이다.

지리산에서 차를 덖는 옛 여성산악인의 투지와 삶을 회고한 책임을 금방 느낄 수 있다.
"하얀 선상에 서면"과 "낮은 산이 낫다" 이 두권을 모두 읽으면 참으로 흥미로울 것이다.

* 본문중에서
칠십육 일 동안 내내 한겨울 백두대간을 혼자 걸었다.
그때가 스물일곱
세상은 놀랐고 나는 울었다.
여자 나이 스물아홉에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강가루르나 봉에 올랐다.
세상은 놀랐고 나는 외로웠다.
삼십대 한가운에에서 욕망은 산을 내려왔다.
지리산에서 차 향기를 나누고
동강에서 자연학교를 꾸렸다.
이제 화개골에서 찻잎을 따고 된장을 쑤니
낮은 곳의 편안함이 너무 고맙다.
- 남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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