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신센구미 혈풍록!
신센구미 혈풍록
일본 만화나 영화를 좀 보신분이라면 신선조 라는 단어를 한번쯤은 들어봤을것이다. 이 신센구미 혈풍록은 신선조 대원들중 꽤나 매력적이거나, 신선조에서 중추적역활을 했던 이들의 일화 15개를 단편으로 묶은 내용이다.
처음 이 책을 볼때에는 일본 고유명사나 지명 이름 생소한 글자들로 가득해서 한장한장 넘기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이름같은 경우에는 너무나도 많이 나와서, 꽤나 꼼꼼히 읽어도 두세장만 넘기면 헷갈려 몰입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하지만 조금씩 보다보면 신센구미를 이루는 주축들이 있고 어떤 에피소드이건 곤도 이사미나, 히지카타, 오키타, 야마자키등 눈에 익숙한 인물들이 나와서 점점 몰입하기가 쉬워진다.
특히나 피리 부는 무사편의 시카나이 가오루라는 대원의 예기는 제일 끌리는 인물이여서 그런지 가장 안타까웠고, 점점 평범한 사람의 모습을 갖쳐가는게 신센구미에서는 쓸모가 없는 사람이 된다는게 가슴에 남는다.
그때당시 신센구미대원들은 정말 많은걸 강요당했고 희생했지만, (물론 본인의 희망으로 입대를한거지만) 너무나도 비장하고 무사도라는 틀에박혀, 자신의 죽음을 쉽게 여기고, 남의 죽음을 쉽게 강요하는 시대가 얼마나 각박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 책은 신센구미 대원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표현하는것도 있지만 또 다른 장점은 단순히 신선조 그들의 활약상이나 일화뿐 아니라. 그때 당시 일본의 모습을 엿볼수 있다는점이 더더욱 흥미롭다.
미소년 검객 소자부로 편을 통해, 그때당시 남색이 공공연한 풍습이었다는 사실과 교토의 요릿집에서는 처음은 손님은 꺼려서 받질않고, 신분이 확실한자에게 소개받거나, 단골이랑 같이오지 않으면 새로운 손님을 안받는다는 사실에 놀랐다. (도대체 장사는되나? ^^;)
마지막 사무라이들을 상징하는 신센구미, 최강의 무사들이었고, 그만큼 그들이 남긴 비화는 슬프고, 강렬하며, 박진감이 있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등으로 왜곡되고 또는 미화된 신선조의 생생한 일화를 아주 잘 담은 작품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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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히 잘봤습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