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전략] 통찰의 기술: 통찰력이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다
『통찰의 기술』은 지난 6월에 진행된 북세미나를 통해서 먼저 만났었다. 그 날 북세미나에는 많은 분들이 찾아와 신병철 브릿지 래보러토리 대표이사의 강의를 경청했었다. 7년전 부터 통찰의 중요성을 깨닫고 개념을 정의하고 체계화하는 것을 소명으로 삼았다는 신병철 저자의 강의는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진정한 '통찰'이 주는 의미에 대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 주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그날 강의에서 들었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의외로 잘 모른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문제점을 찾으려 할 때 사람들의 말을 듣고 그것에만 의존하기 보다 사람들의 무의식적인 또는 어떤 '행동'을 유의 주시해서 잘 살펴보라고 한다. 그러면 그 문제점의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활 속의 불편함 속에 문제와 결핍을 찾고 그것을 의도적으로 생각하며 지식을 재조립 한다는 저자의 통찰법은 파워풀한 열정과 많은 실례가 곁들여진 강의로 귀를 쫑긋 세우며 열심히 들었었다. 특히 문제와 결핍에서 해결점을 찾는 통찰에 대한 강조는 결핍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단어이지만 받아들이기에 따라 긍정적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또 다른 해결방법을 명쾌하게 제시해 이 날 북세미나를 들은 다른 분들도 많은 공감과 싱싱한 지혜의 열매를 얻어갔던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무엇보다 통찰이라는 단어에서 주는 의미만 가지고 봤을 땐 정치적인 내용, 아니면 심리적인 내용일 것이라고 짐작하고 강의를 들으러 갔었는데 우리 생활의 주변의 것들에서 통찰의 의미를 찾고 기업의 마케팅과도 잘 접목시켜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통찰의 정의로 어렵지 않아 더 공감이 되었던 것 같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본래 사람은 외부 정보를 대할 때 공정치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정보를 받아들이는 경향이 많은데 모든 정보를 똑같이 처리하지 않고, 어떤 정보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어떤 정보에는 아예 눈길조차 주지 않는 경향이 커 이것을 보통 선택적 정보처리라고 하며 이런 현상은 조금만 노력해서 많은 효과를 거두려 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하며 저자는 그 이유를 3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사람은 자기 중심적인 경향이 커 나와 관계없는 정보에 대해서는 아예 관심이 없기 때문이며
둘째, 사람은 자기 고양적 경향이 있어 가능하면 자신을 좀 더 멋있는 쪽으로 해석하려 하는 경향으로 자아관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려 하여 시험을 못봐도 선생님이 이상한 문제를 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금연에 실패해도 친구들 때문에 실패했다고 다른 핑계거리를 찾는 등 자기 자신을 너무 사랑하므로 자신에게 불리한 쪽으로 상황을 해석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하며
셋째, 매우 보수적인 태도로 인지적 자원을 쓰려고 하는 즉 머리쓰는 것을 싫어해 해당 정보를 처리해야 할 충분한 동기가 없으면, 간단하게 처리하려 들지 복잡하고 정교한 정보처리는 피한다고 한다. 이 같은 경향은 내적 동기가 없을 때 많이 발생하게 되는 문제라고 한다.
그러므로 문제를 분명하게 정의하기 위해 정확한 의도와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려면 내적 동기가 반드시 따라와야 하며 통찰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정보처리를 해야 하고, 그것은 내적 동기가 있을 때 가능하다 고 저자는 결론짓는다.
그렇다면 통찰이란 뭘까?
통찰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 결과를 폭넓고 깊이 있게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하는 힘이며, 삼라만상을 새롭고 기발한 관점으로 살펴봄으로써 핵심에 다가갈 수 있게 하는 열쇠이다. 나폴레옹의 핵심 전략 참모이자 '전쟁술'을 쓴 앙투안 앙리 조미니는 통찰을 '한눈에 알아보는 기술'이라고 했으며 리사 왓슨은 '표면 아래 숨어 있는 진실을 살펴보는 일'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엔 통찰을 '공공연한 시행착오 없이 일어나는 즉각적이고 분명한 지각이나 이해'로 정의하고 있으며 위키피디아는 '감추어진 핵심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일'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렇듯 통찰의 정의는 '발견, 파악, 살펴보는 일'로 간추릴 수 있는데, '통찰이란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던 것들을 다른 관점으로 살펴보고, 그 관계의 의미를 재조합해내는 일'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통찰이란, 표면 아래 숨어 있는 진실을 발견하는 것.
통찰은 생각의 힘으로 작용하며 통찰을 통해 다른 생각을 하게 될 뿐만 아니라 거꾸로 다른 생각을 함으로써 통찰적 관점이 생긴다.
그 예로 월마트의 재고관리에 대한 통찰적 관점으로 케이마트와 시어스를, 도요타는 효율성으로 지엠과 포드를 압도했으며, 나이키는 리복에 밀린 매출을 나이키 에어로 단번에 회복했으며 그 밖에도 아이팟 등의 제품도 그 예로 들수 있다.
『통찰의 기술』은 통찰의 단계를 다룬 1부와 통찰의 기술을 설명한 2부, 통찰을 기르는 습관을 소개하며 다양한 사고와 행동방식 등 3부로 나뉘어 정리되어 있다.
통찰의 첫 단계는 ‘구체적으로 문제를 정의하라’. 무엇인가 문제라고 느낀다면 그것에 대해 어떤 결핍을 느낀다는 뜻이다.
그 예로 일본 아키하바라에 다이이찌라는 유통회사를 들 수 있는데, 이 회사는 여름에는 겨울 용품을, 겨울에는 여름 용품을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하여 일본의 주택이 협소하여 물품 보관이 곤란하다는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나온 서비스이다. 그리고 팩시밀리와 웹하드도 이와 같이 구체적으로 문제를 정의함으로써 나온 해결책이라 할 수 있다.
둘째 단계는 ‘정확한 의도를 가지고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라’, 셋째 단계는 ‘가용 지식을 재조직하라’이다.
첫째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문제를 정의했으면 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정확한 의도와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프랑스의 르네 라에네크가 다른 의사와 달리 문제점을 가지고 청진기를 발명한 것이 그 한 예이다.
통찰이 발생하면 소비자는 놀라게 되고 놀라움과 함께 재해석이 시작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며 넓어진 추론을 종합하여 기억이 통합되고 정보가 정교해져서 새롭게 저장되니 이것이 통찰이 작동하는 원리이고 그 효과이다.
통찰은 우연히 생기는 것이 결코 아니며 현실적 욕구와 결핍을 확인하는 것을 전제가 되는데 스스로 해답에 도달하겠다는 열망과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강한 신념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런 마음 자세를 갖추고, 더 나아가 가용 지식, 개념, 정보들을 재구성하고 재조직하는 인지적 과정이 적극적이며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때 비로소 통찰적 사고가 가능해 진다. 이런 인지적 과정들이 통찰의 '기술'에 해당하며 통찰의 '능력'을 만들어낸다.
통찰은 본능적이고 순간적인 직관과는 전혀 다르다.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의 본질을 재해석하고 재구성하려는 열정과 노력의 소산이다. 이것은 꾸준한 훈련과 실행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반복해서 꾸준히 실행해야만 비로소 자기 것이 될 수 있으며 통찰적인 삶이 가능하다.
습관은 타고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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