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의 기술: "실용적이면서도 학문성을 갖춘" "진짜"의 느낌

일단 "통찰"의 뜻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
깊이 생각하는 것? 본질을 파악하는 것? 관찰하고 주의깊게 보는 것?

모두 YES!!!
그런데... 왜 "통찰"이 필요하지?

그건 이 책을 읽어보면 안다.
통찰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평범한 개인부터 기업의 고수까지.

왜?
그 이유는
통찰을 통해 "내 인생"을 보다 "효율적이고 내 성향에 적합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는 통찰을 통해 기업인은 돈을 벌 수 있다.
사회 구성원들은 기업인의 통찰의 댓가로 편리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이들은 결핍되었던 것을 충족받는다.

이렇게 말하면 참으로 애매모호하고도 뜬구름 잡는 얘기같은데
이 "통찰의 기술"은 이 애매모호하면서도 광범위한 궁금증을 정말 속시원히,
더구나 충분히 납득이 가도록
"전문적인 솜씨로" 풀고 있다.

글을 쓴 사람이 마케팅 분야의 귀재가 아니라 베스트셀러 작가 양성소의 강사이기라도 한 듯
이 사람의 문체는 직설적이면서도
유머스럽고
다양한 경우의 수를 산발적으로 보여주면서도
뚜렷한 주제 의식을 잃지 않는다.

사실,
<베스트셀러 작가 되기>부터 <통하는 글쓰기> 등,
그외 여러 "요령"을 터득하도록 독려해주는 책들을 그동안 나는 많이 읽어 보았다.
참 실용적이고 귀에 쏙쏙 들어 오는 얘기들이 많았다. 한마디로 "좋은 정보"를 보여주는 책 들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좀 많이 다르고 더 앞으로 진보했으며 주제를 더 깊이 파고 있다.
그래서 "심히" 몰입해서 읽게 된다.
마치 솜씨좋은 목수가 멋진 가구 하나를 완성해가는 모습을 지켜 보듯,
작가가 "통찰"을 향해 자기 의견을 완성도를 가지고 펼치는 모습이 참 멋졌다.
아마 객관적 사실이나 여기저기 떠도는 얘기를 나열하는 식이였다면
이런 느낌을 책을 읽고 나서 가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작가는
"통찰"을 흩뿌리고 각각의 조각들을 세밀히 3D로 보여준 다음에
어느 순간에 책의 마지막 지점에서 합체하여 어떤 "통찰"의 입체적 모습을 하나로 만들어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고개가 끄덕거려지는 것은 물론
머릿속에 남는 좋은 정보도 많아지고
왠지 뿌듯함과 기분좋은 잔향까지 느낄 수 있다.
사탕을 먹고난 달콤한 향기가 아니라
전골을 먹고 난 풍부한 향기랄까.

내 말을 이해하기 힘든 독자를 위해 목차 제목의 일부분을 나열해 볼까 한다.

1부 통찰의 3단계
문제점이 곧 결핍이다
진실로 원하라

2부 통찰의 7가지 기술
소비자의 말을 듣지 말고 소비자의 행동을 살피라
30명에게 확인해보라
      : 검색순위가 높은 키워드는 결핍에 해당할 확률이 높다
약점을 개선하기보다 강점을 강화하라

3부 통찰의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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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한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책을 쓴 사람은 한국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가 보여주는 예시는
바로 현시대의 우리 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있다.
조금의 과장이나 편파성도 없이 말이다.
(르포작가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결국 작가가 주장하는 "통찰"을 통해
우리는 나와 이세상을 이해하고
내가 발걸음을 내딛을 장소를 알 수 있다.
거꾸로는,
작가가 보여주는 우리나라 예시들을 통해
"아 이런것이 통찰의 결과로 우리에게 주입되고 있었구나" 하는
기업적 마케팅의 함정도 알게 된다.

내가 서 있는 곳
앞으로 서 있을 곳
그 "공간"을 메꾸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통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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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에 대한 한 마디

1. 통찰의 기술- 이 책은 롤리팝같은 사탕발림이 아니다.
이 책은 맛있지만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 바'다.

2. 이 책의 색깔은 검정이다.
모든 색깔이 이 책 안에 숨어 있다.

3. 이 책을 계절에 비유하자면 여름이다.
뜨거운 태양처럼 명료하다.

4. 이책은 절대 요령서나 처세술을 다룬 책은 아니다.
이책은 그렇지만
그런 책들만큼 읽기에 재미있고 부담없이 술술 읽힌다.

5. 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할 사람은?
=사업가, 부모와 자식, 예술가
그리고 특히나 10대부터-50대까지 인생이 창창한 "젊은 "사람들
인생을 적당히 굴러가는 대로 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꼭 이 책을 읽고 통찰의 방법을 배우면 좋겠다.

6. 이 책의 단점:
이책을 읽고 바로 내 인생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인생의 지침서는 아니다.

그러므로 손 옆에 두고 계속 읽어라.
머리속에 통찰을 함상 염두에 두고 스스로 "생각"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라.
이 책을 읽을 수록 통찰이 왜 내인생에서 필요한지 뼈저리게 깨달을 수 있다.

7. 마지막으로.
: 이책은 "경구"를 보여주거나
"도"를 닦을 수 있도록 마음을 편안하게 정화하는 책도 아니다.
그저 재미있고 의미있고 잘 정리된 전문 서적이다.
책 읽는 재미를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느낀다면 좋겠다.

: 여담이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왠지 조비테일의 <꽂히는 글쓰기>가 자꾸 떠올랐다. 뭔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 묘했기 때문이다.

조비테일의 <꽂히는 글쓰기>는 글쓰기 교본으로로 어떤 책에도 뒤지지 않을 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그 책이 실용적이면서도 정말 글쓰기의 "정확한"필살기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꽂히는 글쓰기>를 읽고난 느낌은 사탕도 아니고 전골도 아니다.
오히려 마약에 가깝다. 진한 캬라멜 마끼야또의 향이랄까. 유혹적인 향이랄까.
(사실 무지 상업적인 면에서 접근한 책이니까)

그런데 <통찰의 기술>은 그런 상업적 마약적 언어 기술을 보여준다기 보다는
실용적이면서도 좀 더 학문적인 면모를 강하게 보여준다.
"학문을 위한 학문적"면모가 아니라 "실용적이면서도 학문성을 갖춘" "진짜"의 느낌 말이다.

<올린곳>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sonafox&artseqno=1063971&catseqno=7658882

http://book.interpark.com/blog/viewBlogMain.rdo?null&FromLogin=Y

http://www.morning365.com/book/book_detail.asp?id_m=book&class_number=1&object_number=2010000311328#usercomment

http://www.libro.co.kr/Product/BookDetail.libro?goods_id=0100007702263

http://www.kyobobook.co.kr/booklog/myBooklog.laf?memid=sonafox

http://www.sangsangmadang.com/Magazine/?cmd=3&scmd=2&month=200711&brdkind=MK015

http://blog.aladdin.co.kr/sonafox/2252281

http://blog.naver.com/sonafox

http://blog.daum.net/sonafox

http://www.munjang.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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