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즐거움을 맛보게하라
공부의 즐거움을 맛보게하라
이영미 지음
출판사 : 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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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동안 과학을 가르친 교사이자 두 딸의 어머니인 저자가 [기다리는 부모가 아이를 변화시킨다]는 저자의 또 다른 책의 제목처럼 아이를 즐겁게 공부하게 하고, 스스로 해결하게 하고,체험의 즐거움을 맛들이게 하기위한 일상의 노력들을 가볍게 정리해 놓은 책이다.
가볍다 - 내용이 가벼워서 1시간여 만에 후루룩 읽어지는 책이다.
걸린다 - 글로 적어서인가 ... 글로 표현하려는 인위적인 글쓰기가 조금 거칠고 걸린다. 정빈이의 표현들은 어른스럽고, 논리정연해서 어린이답지 않다. 지나치게 합리적이고 순응적이다. 그래서 걸린다. 내용의 가벼움에 비해 정빈이의 합리적 사고가 지나치게 합리적이라서 걸린다. 이상한 성숙함?이라는 표현이 적당할까?
후루룩 - 그래도 책 내용이 무겁지 않아서 후루룩 그야말로 후루룩 한번 읽어 볼만하기는 하나 필독서로 권장할 만한 책은 아니다. 기회가 닿으면 후루룩 읽어볼 정도지 일부러 읽을 만한 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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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영미는 과학교사이자 두 딸의 엄마이다.
과학교사 이영미는
[요리로 만나는 과학 교과서]라는 책으로 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유능한 과학교사이다. 유능하다는 내 표현의 의미는 학생들에게 과학을 지식교과의 하나로 암기하거나 학습하는 대상물이 아니라 즐기는 대상으로 체득하게 하는 유능함을 의미한다.
두 딸의 엄마 이영미는
필요에 의해 [나에게 행복을 주는 비결], [아줌마의 설렁설렁 잉글리쉬], [기다리는 부모가 아이를 변화시킨다] 그리고 이 책 [공부의 즐거움을 맛보게 하라]를 출간했다. 매 책마다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다음(http://daum.net/rhea84)에 '모성애결핍증 환자의 아이키우기'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기도 하다.
니 중에 내가 읽은 책은 [공부의 즐거움을 맛보게하라]는 책이다. 책 뒷 표지에 '열심히 하는 아이는 즐기는 아이를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글을 보고 이 책을 읽어보려 욕심을 내었다. 책 표지에는 이런 부제가 있다. '초등 1,2학년 공부의 기술을 가르치지말고 ... "라는.
초등 1학년에 입학한 딸 정빈이를 교육하면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제안하는 내용들이다. 숙제, 알림장, 받아스기, 일기, 글짓기, 공부, 영어, 시험, 거짓말, 체험학습 ... TV 등에 이르기까지 초등 1학년이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겪는 일상과 문제들을 정빈이를 통해 질문받고 이에 답하거나 해결하는 과정을 비교적 쉽게 풀어 써 놓았다.
내가 두 아들을 홈스쿨로 키워서인가 ? 이 책은 나에게는 그다지 심도 있는 책이거나 새로운 시각, 새로운 깨달음을 전달해 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미취학 자녀나 초등 저학년 학부모라면 한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도서관에서 읽어보아도 좋을 듯하다. 자녀교육에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하는 대부분의 학무모들이 출간한 서적들의 공통점이 학부모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열정과 에너지가 앞서서 내용보다는 '어떻게 이렇게 할 수가 있나?"하는 이질성이 드는데 이 책은 그런 극성이 잘 배제되어 있어 비교적 읽으면서 부담이 없다. 일상의 에너지로 적용 가능한, 모방 가능한 제안들을 접할 수 있기때문이다.
즉 이 책의 유용성은
쉽게 모방하고, 따라할 수 있는 제안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쉬운 것은
특별한 노하우, 비법이 없다는 것이다. ㅋㅋㅋ 이 아쉬움이 오히려 쉽게 따라 할 숫 있게하는 편리성을 주기는 한다. 그러나 자본주의 시스템상 책을 사면 적어도 새로운 지식과 정보 제공이라는 역할을 담당해야하지 않을까? 책을 여러 권 출간한 지은이에 대한 기대(?)가 조금은 실망스러운 내용의 비중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