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서라벌 사람들

최근에 역사책들을 몇권 접해보았지만 "서라벌 사람들" 은 과연 신라인들이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내내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드는 책이었다.
작가가 무척 궁금해졌다. 어려보이는 외모에
외견상 문학과 무관해 보이는 서울대 분자생물학과를 졸업했고, 첫 장편 <나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2002년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달의 제단' '이현의 연애' 등 다른 작품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

서라벌사람들은 연제태후, 준랑의 혼인, 변신, 혜성가, 천관사의 다른 주제의 연작소설이다.
소설속 주인공들은 현대에사는 우리보다도 연애에대해 긍정적이고, 자유롭고, 혼전의 관계에대해서도
너무나 자연스럽다.
특히 연제태후에서 보면 해마다 봄철이면 왕족들이 신궁으로 행차하여 천제를 올리고 교합례를 행하는데 그것은 역사에 있어서 그동안의 불교와 유교사상에 익숙했던 나로서는 무척 낯설고 흥미로웠다.
천오백년 전의 서라벌 사람들은 아마도 우리 현실보다 더 화끈하고 자유분방한 사고를 가지고 있었던것 같다.
'준랑의 혼인'에서 다뤄지는 화랑간의 동성애, 헤드스핀을 하는 원효대사, 남녀간의 애타는 마음을 그린 혜성가 . 작가는 어쩌면 이 소설의 제목이 '선데이 서라벌' 이라는 제목이 더 잘 어울렸을거라 했는데 읽다보니 신라인들에게 어울림직한 말이다

무더운여름, 에어콘없이는 견디기 힘들정도의 더위에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술술 읽어내려가게 만든 재미난 역사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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