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내 생애 단 한 번의 약속

<서평> 내 생애 단 한 번의 약속
저자 : 김수연
펴낸곳 : 문이당

세상을 향해 책 한 권을 나누는 것 그것은 하늘로 떠나보낸 내 아이와의 굳은 약속이다.(표지)

꽃을 꺽기 위해 가시에 찔리듯 사랑을 얻기 위해 내 영혼의 상처를 감내한다
상처받기 위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상처받는 것이므로 (28쪽)
둘째아들 에대한 해묵은 고통을 헤집으며 아직도 아물지않은 생채기 같은 “이야, 현준이가 책을 아주 잘 읽는구나.그래, 열심히 읽어라. 다른 건 몰라도 아빠가 책은 얼마든지 사줄 테니까”(32쪽) 어찌 알았을까 지킬수없는 야속한 약속 이 될 줄이야 . 지킬수 없는 이 약속한마디 를 가슴에 품고 만인 에게 책을 나눠주며 살아가는 저자 김 수연님의 산문집이다.

“세상의 모든 생명에는 이야기가 있읍니다” (21쪽) 로 열어가는 김수연님 의 탄생과 성장, 사생활 과 가정사 , 종교 와의 인연 , 목사로, 책을 나누어주는 작은 도서관 운영자로 변 하도록 본인을 몰아가는 인생 역경으로 애 벌래가 고치로 고치가 나비로 거듭 나는 것 같이 , 김수연 이라는 애벌래가 김수연목사, 산타크로스 라는 나비로 탈바꿈하여 세상으로 나오는 필연의 과정을 이야기 하고 있다.

“내리막 다음엔 오르막이 있어 삶은 희망 이랍니다”(108쪽)
첫도서관 개관식 날 ” 과연 주민들이 책을 반겨줄까?” - - - - - “만약 주민들 반응이 시원치 않으면 나를 믿고 따라온 사람들은 어쩌지?” 불안한마음 으로 시작된 책나누어주기 20년 .
100만권을 헤아리는 하늘 높이 날아 흣 어지는 민들레 씨앗 같은,
책을 나누어 주면서 아들을 그리며 “그 씨앗이 내 아이의 마음에도 뿌리내릴 것이라고” 바라는 간절한 아버지의 기도.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가면서 이루어지는 희노애락 과 애환 을 그려 놓았읍니다

“금이간자리가 있어야 생명이 자라 납니다”(143쪽)
일상을 벋어나 산골마을 에 적응하는 인간 김수연 과 산골마을 의 사계절 .
정지된 시간 같은, 아무 일 도 일어나지 않을 겻같은 산골 마을 에서 일어 나는 소소하고 스쳐 지나는 메주담그기 산나물 얼음밑 고기잡기 등 일상속에서 물 새는 항아리 가 화초를 가꿔주고있는것을 일깨워주고” 느리게 살아가는 삶”(185쪽) 을 보여주십니다.

“작은 이야기들이 모여 행복이 쌓입니다”(103 쪽)
“어머니”(205쪽) 를부르며 , 어머니 의 존재와 저자 조상 을 통하는 목사 김수연 의 종교관과 신앙관 을 펼쳐 보이며, 지켜주지못한 어린 아들 로인한 죄책감에 용서를 구하는 아버지 김수연 , 절대자인 창조주 에게 순종하며 살아가는 목사 김수연 “인간에게 신의 역활은 그런것이다” (252쪽) 라는말로 신을 경외하는 인간으로 “매순간 깨어있는 삶”(252쪽) 을 살아가는 저자 김수연씨

김수연 산문집 “ 내 생애 단 한 번의 약속” 은 가정에 닦쳐온 불행한 일련의 사건을 지나면서어린 아들의 돌연사로인하여 지킬수없게된, 아들에게 책을 사주겠다고 스쳐가듯 한 약속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절절한 아버지의 마음으로” 작은 도서관 만들기운동 “ 으로 만 인 에게 책을 나누어 주면서 아들 사랑 을 실천 하고있으며 책읽기의 불길을 확산 시키며 책읽기를 권장하는데 앞장서 나가는 목사님의 헌신적이고 훌륭한 모습을 담았읍니다.

삽입된 사진이 흑백사진으로 처리되어있어 처음에는 흑백사진이네 하고 놀랬었지만 페이지를 넘겨가는동안 컬러사진에 비하여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안쳐주고 있었읍니다.

목사님께서는 작은 이야기들이 모여 행복이 쌓입니다 의 “다시 찿은 세장산”(211쪽)에서는 상당히 진취적이고 개혁적인 종교관을 피력하고 게십니다.

문화 소외 지역을 쫓아 다니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독서를 통한 자아 발전을 이루도록 정성과 정열을 기울이는 소중한 마음이 담겨있는 것이 보입니다.



시 한 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 줄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함 민복 (긍정적인밥) 238 쪽

오래전 가슴 한 귀퉁이에 심어 놓은 반가운 시 를 만났네요.
마음을 가슴을 따뜻하고 상하지 않케하는것이 시 래요 .


윤경숙

http://blog.daum.net/chungalcoy/6992743
http://booklog.kyobobook.co.kr/chungalcoy
http://worldnet.kbs.co.kr/europe/spain/column/ygs/index.htm
http://blog.aladdin.co.kr/763928116/2317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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