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밀레니엄 1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수없이 쏟아지는 찬사가 전혀 아깝지 않은 작품..'
이 작품을 보면서.. 그리고 다 보고 난 후 가장먼저 생각난 말이다.
처음 이 밀레니엄이란 작품을 보기전 정말로 너무나도 많은 찬사에 눈살을 좀 찌뿌렸었다. 유럽에서 1000만부가 팔렸다는 등 전세계 33개국 판권계약, 스웨덴 인구의 31%가 봤고 각종 나라에 출판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등극.. 또한 이 밀레니엄에 쏟아지는 전세계 언론과 독자의 평을 보면... 추리소설이 누릴수 있는 모든 호사와 최고의 평가를 누린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평가(특히나 언론평가나 출판사측에서 뿌린 서평)덕에 속은 경험이 한번쯤은 있어봤을것이다. 나 또한 이런 과장된 평가에 구입한 책을 보고 쓴웃음이 몇번 나온적있다. 그래서 항상 직접 개인이 쓴 평을 주로 보고 구입을 하지만 신간 같은경우는 정보가 작으니.. 출판사 소개글이 반이라도 맞았으면 하는 소망이 생긴다.
이 밀레니엄은 소개글이 그대로 들어맞는 놀라운 추리소설이다. 요즘 유행하는 하드코어적 성향이 강하다거나, 피해자나 가해자의 심리를 잘 묘사하는 유형이라든지, 아니면 놀라도록 긴박하고 박진간넘치는 스릴러물은 아니지만, 그 이상의 긴장감이 있고, 책에서 손을 못 떼게 만드는 매력이있다.
주인공인 미카엘 블롬크비스트라는 중년의 꽤나 매력적인 기자 이혼남이다. 그는 한스 에리크 베네르스트룀라는 증권계의 거물이자 신화인 그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기사를 썻다가 명예훼손으로 베네르스트룀에게 고소를 받게되고, 미카엘은 증거불충분으로 유죄판결을 받게된다. 이 일로 미카엘 블롬크비스트는 기자로써의 명예와 수명, 또한 엄청난 벌금까지 들이닥치는 사건을 맞이하게 된다.
그런 그에게 스웨덴 굴뚝산업의 기둥인 반예르 기업의 전 회장인 헨리크 반예르가 어마어마한 보수와 기자로써의 명예를 되찾을수 있는 조건을 달고, 자신의 사라진 조카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게된다.
하지만 이미 40년이나 지난일이고, 헨리크 반예르와 실종사건의 담당자였던 모렐형사의 병적인 집착을 보여주는 어마어마한 사건파일만 존재할뿐이다. 미카엘은 그 사건파일을 하나하나 보다가 결정적인 힌트를 얻게된다.
책의 주요내용은 간단하게 압축하자면 위에내용이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미카엘 블롬크비스트뿐 아니라 리스베트 살란데르라는 거식증환자와 같고, 정신병이 걸려있는 천재해커와 짝을 이루어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미카엘과 리스베트 두 명의 시점을 공유해가며 책이 진행되지만, 어느 한부분 지겨운부분이 없이 기자출신인 작가의 실력을 100% 발휘해 스웨덴 사회의 문제점과 이중성을 거침없이 파헤쳐 나가며 사건을 진행시키는 놀라운 완급조절을 통해 어느새 완벽하게 책속에 들어가게된다.
밀레니엄은 최고의 찬사를 받을만한 책이고, 앞으로 나올 2부 3부가 너무나도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게다가 2부 3부가 1부와 완벽하게 하나로 이어진다고 하니.. 만약 2부 3부를 한꺼번에 보게된다면 반드시 금요일 퇴근하고 보길원한다. 책 뒤에 써져있는 일요일날 보지말라는 충고는 절대 허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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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정말 근래애 본 추리소설중 최고였던거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