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만 알면 나도 스토리텔링(storytelling) 전문가
'Hi, Seoul'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실천하는 대통령'
'떨이요, 떨이'
위의 문장들의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위의 문장들은 어디서 봄직한 광고문구, 선거 포스터에서의 공약문구, 시장통에서 들려오는 장사치의 정겨운 소리이다. 얼핏 봐서는 공통점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연관성이 전혀 없는 문장들이다. 단순하게 공통점을 찾아보면 누군가가 이야기한 말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 발짝 물러나 넓게 생각해보면 단순한 말이 아닌, 듣는 이로 하여금 공감을 얻기 위해 쓰여진 말(이야기)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는 시간만 빼고는 말을 하며 살아간다. 심지어는 자면서도 꿈을 꾸니 자는 시간마저도 말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을 통해서 내 감정을 표현하고, 어떤 것을 설명하고, 상대방을 설득하는 등 말의 힘은 대단하다. 한 가지 예로 ‘고려시대 성종 12년’, 거란이 80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침략하려 할 때, 서희는 적장에게 홀로 찾아가 말로써 침략을 거두게 하였다.
서희의 세치 혀에서 나온 말이 80만 대군을 이길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책속의 내용에서처럼
동기를 부여하는 열정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
청중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영웅 (서희의 인물됨),
영웅이 맞서 싸워야 하는 악당 (고려, 거란, 여진의 상황),
영웅을 성장하게 만드는 깨달음의 순간 (서희의 논리 정연한 의견),
이야기의 변화 (거란의 회군, 강동6주의 획득)라는 5가지 요소가 적절했기 때문이다.
역사속의 일화에서도 나타나듯이 말의 힘은 대단하고, 사람들 또한 그러한 위대함을 알고 있다. 책속에서 소개 된 성공한 기업가들의 이야기가 실패가 아닌 성공으로 갈 수 있는 여건 또한 그들의 말(이야기)이 청중을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신분, 지위, 직종, 성별을 불문하고 말을 잘하려고 노력한다.
말재주가 좋은 사람과 좋지 않은 사람, 말로써 남들을 재미있게 해주는 사람, 설득을 잘 하는 사람, 표현을 잘 하는 사람 등 이 세상에는 말을 통해서 의사소통을 하는데 있어서의 능력은 제각각이다. 그러나 이책을 통해서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말하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평가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말을 잘 못 하는 사람들에게는 말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하나 배워나갈 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