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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요가 강사 에이코(Eiko)의 ‘다리 일자 벌리기’는 다리 벌리기라는 특정 동작을 주제로 한 보기 드문 책이다. 아무리 뻣뻣한 몸이라도 4주 만에 다리를 일자로 벌릴 수 있음을 말하는 이 책에서 저자는 두 가지 스트레칭을 과제로 제시한다. 기본 스트레칭과 주별 스트레칭이다. 기본 스트레칭은 매일 하는 것이고 주별 스트레칭은 1주 단위로 새롭게 제시되는 스트레칭이다. 기본 스트레칭은 수건 스트레칭, 스모 스트레칭이고 주별 스트레칭은...
by myrte0311 2 days ago
박찬희 학예사의 '구석구석 박물관'은 38만점에 이르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들을 선사 및 고대관, 중근세관 등으로 나누어 설명한 책이다. 지식을 전하는 것 이상으로 박물관의 문화유산을 보고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주안점을 둔 책이다. 관심 있는 관계자는 물론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들까지 두루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할 만한 자료이다. 선사 및 고대관, 중근세관을 알아보기 전에 국립중앙박물관의 개괄적 정보가 제시되었는데 우리나라 박물관...
by myrte0311 2 days ago
다시 불러보는 이름,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돌베개, 1998년) 이후 신영복 선생님의 글을 놓치지 않고 보아오다 '강의'와 '담론'에서 머뭇거렸다. 무엇 때문이었는지 이제야 짐작이 간다. 짐작이 간다는 것은 그간 신영복 선생님을 이해하는 바가 단편적이었다는 것과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많은 배움을 받으며 혼자 따르게 되었던 것 역시 무관하지 않다. 또한 발간되는 책을 중심으로 언론에 등장하는 글을 통해 선생님의 가치관과 지향점을 알게...
by skinjoos 2 days ago
그리워 다시 부르는 이름, 신영복 여전히 글이 가지는 힘에 대해 생각한다. 당연히 글의 힘이란 무엇인가도 함께 따라 붙는다. 여기에서 주목하는 것은 누구의 글인가라는 사람이다. 지은이를 떠난 글이 독립적으로 힘을 가진 경우가 없진 않을 것이지만 글쓴이와 결부되었을 때 글이 가지는 힘은 배가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살아 숨 쉬며 시대의 어른으로 주목받는 이들 중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신영복이다. 선생님과의 첫 ...
by skinjoos 2 days ago
초기불교, 선종(禪宗), 서양철학, 진화심리학, 심리학 전공자 등이 괴로움을 논했다. 괴로움 없는 행복한 세상을 위해. '괴로움, 어디서 오는가'는 그 결과물이다. 초기불교의 정준영은 사성제를 토대로 범부의 괴로움과 원인, 아라한의 경험에 한정해 괴로움을 논한다. 필자에 의하면 초기 경전 안에서 괴로움을 의미하는 두카는 고성제(苦聖諦)의 것, 삼법인의 것, 느낌의 괴로움 등으로 나뉜다. 필자는 두카를 단순히 고(苦), suffering, 괴로움...
by myrte0311 2 days ago
분석심리학의 대가인 두 저자(리즈 그린, 줄리엣 샤만버크)가 쓴 ‘신화로 읽은 심리학’은 기본적으로 모든 것의 시작은 가족이며 오이디푸스는 정신분석 상담실에만 갇혀 있지 않으며 삼각관계는 인류의 기록 문화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는 입장을 취한다. 책은 1부 모든 것의 시작은 가족이다, 2부 홀로 선다는 것, 3부 사랑에 관하여, 4부 지위와 권력, 5부 인생의 통과의례 등으로 구성되었다. 저자들은 가족의 원형은 쉽사리 변하지 않겠지...
by myrte0311 2 days ago
역사는 과거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오늘의 이야기이다. 또한 정치적 이해관계와 맞물린 첨예한 이슈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역사적 사실들을 논리적으로 꿰어내는 것이다. 물론 세상에는 그릇되거나 편향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을 상대하는 데도 노하우가 필요함은 물론이다. '심용환의 역사토크'는 대화체로 역사 왜곡 세력들을 상대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가 다룬 이슈들은 여섯 가지이다. 위안부, 친일파, 식민지근대화론, ...
by myrte0311 2 days ago
타고난 이야기꾼 유경숙의 짧지만 긴 이야기들 이야기꾼은 따로 있나 보다.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내 입을 통하는 순간 다큐멘터리가 되고 마는 사람으로 살다보니 말하기보다는 주로 듣는 편에 서 있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감정은 숨기면서 듣는 이로 하여금 순간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사람들은 늘 부러움의 대상이다. 간혹 분위기에 편승해서 우스겟소리라도 한마디 하려면 처음 생각과는 달리 스스로의 감정 조절을 못하며 매번 먼저...
by skinjoos 2 days ago
매년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 현역 과학자들이 과학자가 될 청소년을 직접 찾아 과학의 즐거움을 나눈다는 뜻에서 갖게 된 10월의 하늘 특강 세 번째 책인 '헬로, 사이언스'는 정재승, 김상욱, 이정모 등을 포함한 열 다섯 명의 과학자들이 과학자들의 상상연구소, 과학자들의 서재, 과학자들의 카페, 과학 해부실험실, 과학 야외실습실 등의 큰 주제 아래에 마음, 신의 입자, 슈뢰딩거의 고양이, 빅데이터, 과학과 예술, 생명과학, 기억, 우주 등에 대...
by myrte0311 2 days ago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는 인공지능에 대한 정밀 보고서이다.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가운데 객관성을 담보한 것도 있고 SF 적인 것도 있다. 우리에게 인공지능은 희망과 우려가 뒤섞인 시각으로 보게 되는 것이 아닐지? 그것은 인공지능에 대한 확신 불가의 미래로부터 기인한다. 물론 인공지능의 미래는 결정되어 있지 않다. 인공지능의 미래는 인류가 무엇을 기대하고 어떤 입장을 취하는가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기계들이 판단하며 행동하려면 ...
by myrte0311 2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