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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의 눈으로 본 서울 이 책은 서양인의 눈으로 본 서울을 그리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맨 처음 도서관에서 이 책을 고른 이유는 ‘골목 골목 재미있는’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어서다. 서양인이 서울의 골목골목 돌아다니며 체험한 이야기를 다루는 것으로 짐작했다. 그러나 읽어본 후에 골목에 대한 얘기는 별로 다뤄진 것이 없었다(약간 다룬 부분도 있지만 골목에서 체험한 이야기는 아니다). 외국인 즉 이방인이 ...
by santaclausly 2 days ago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송구합니다.” 올해는 노동 관련 책을 2021년부터 틈나는 대로 읽고 있다. 첫 번째 책은 노동운동의 선구자였던 전태일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책이라고 할까 고(故) 조영래 변호사가 쓴 <전태일 평전>을 읽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만난 책이 은유 작가가 쓴 <알지 못하는 아이들의 죽음>, 세 번째로 만난 책은 주간지 시사인을 읽다가 만난 허태준 작가의 <교복...
by santaclausly 2 days ago
사람 이야기를 담은 곳, 골목 "골목은 바로 내 집 앞에서 펼쳐져 있었다. 그 안에서도 공도 차고 구슬도 굴리고 딱지치기도 했지만, 내가 가장 좋아했던 놀이는 골목을 돌아다니는 일이었다. 골목을 샅샅이 뒤지고 다니다 보니 그 범위가 입정동에서 수표동, 장교동, 삼각동, 수하동으로 넓어졌고 깊어졌다. 그 골목들은 미로 같아서 처음 들어간 사람은 길을 잃기 십상이었지만, 늘 그곳에서 돌아다니던 내게는 손바닥을 들여...
by santaclausly 2 days ago
성경에 기드온이라는 인물이 나온다(사사기 7장). 미디안과의 전투를 앞두고 300명을 선발한 장수로 유명하다. 수십만이나 수백만으로 추정되는 미디안 군대를 상대해야 하는데 고작 300명을 추렸다고 성경은 기록했다. 한 명이 아쉬울 때일 텐데 말이다. 아무튼 그건 신의 명령이었다 치더라도 뜬금없이 항아리와 횃불이 나오는 건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다. 300명에게 항아리와 횃불을 하나씩 ...
by yyjjhh 2 days ago
재테크 경제 칼럼리스트는 역시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요즘 애들을 위한 슬기로운 재테크 생활'이라는 제목에서 알수 있듯 정말 요즘 애들을 위한 좋은 정보들로만 속속들이 정리해 놓고 있다. 열심히 공부만 해서는 성공할 수 없는 세대를 살고 있다. 월급은 현금으로 손에 쥐어 지지 않고 통장의 숫자로만 인식된다. 그렇게 월급은 받은 즉시 공과금이나 각종 생활비 명목으로 빠져나간다. 대학교만 졸업하...
by sjsjsk 2 days ago
신의 계시를 받고, 백년 전쟁을 승리로 이끈 잔다르크는 프랑스 병사들에게 승리의 여신, 행운의 여신이 되었지만, 후에 마녀로 몰려 19세의 나이로 화형 당한다. 마녀사냥 하면 대표적으로 떠올려지는 영웅 잔 다르크, 그래서인지 책의 표지도 그녀의 마지막 장면이 쓰였다. ( 표지의 장면_ 잔다르크의 종교재판: 헤르만 안톤 스타이크의 작품)그들의 카톨릭 신앙은 심문관을 만들고, 투옥하고 처형할 권한을 줌으로써, 개인의 권력 남용을 불러온다....
by sjsjsk 2 days ago
일본의 왜곡된 역사기록을 대변하는 친일파(이우연,이영훈)의 주장을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여 조목조목 비판한 일본인이지만 한국인인 작가의 글이다. 일본의 만행을 부정하는 한국인(친일파)의 주장을 전면에서 부정하는 일본인(일본인이라고 읽고 한국인이라 말한다)의 글이라는 점에서 이미 충분히 흥미롭다. 더구나 역사를 왜곡하고, 일본인의 편에 서서 책을 출간한 한국인의 주장을 일본인인 저자가 한국의 편에서서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으니...
by sjsjsk 2 days ago
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이 무얼까 하면서 궁금해 하던 차에 눈에 띈 책이었다. 처음엔 제목만 보고 소녀의 어릴 적 꿈과 관련된 비밀 이야기인가 생각했다. 부녀가 같은 책을 읽고 토론을 한번 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그러나 첫 페이지를 여는 순간, 5.18과 관련된 주제에 가슴이 먹먹함을 느꼈다. 이 책의 저자 제니퍼와 같은 시대를 겪어왔기에 읽는 내내 다시금 지나간 시대의 아픔을 떠올리게 했다. ...
by samulang 2 days ago
-들어가며- 태평양 한가운데엔 프랑스 면적의 세배에 달하는 플라스틱 밀집존이 존재합니다.어획에 쓰는 어망부터 비닐류를 비롯해 다양한 플라스틱들이 모여드는 곳입니다. 플라스틱은 시간이 지나면 잘게 부서질 뿐 자연분해가 되지 않습니다. 먹이로 오인한 해양 생물들의 몸속으로 들어간 플라스틱은 어류를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인간의 식탁에 오릅니다.플라스틱의 형체를 익히 알고 있어 비닐 포장지도 플라스틱의 일종이라는 말에는 적잖...
by sjsjsk 2 days ago
사냥감._ 20센티미터가 조금 안되는 나무 인형, 번뜩이는 눈, 험악한 표정과 날카로운 이가 드러난 못생긴 인형의 옆에는 육필로 메시지가 쓰여있다. "이것은 죽이는 자입니다. 그는 치명적인 사냥꾼입니다" 아멜리아는 남자친구 아서의 생일날, 인류학에 관심이 많은 그에게 주니족 주물 인형을 선물하기로 한다. 하지만, 엄마와 함께 보내는 날과 남자친구의 생일파티는 날짜가 겹치고, 그렇게 생일파티는 취소된다. 아멜리아는 그렇게 주술 인형과 단둘이 ...
by sjsjsk 2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