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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 본 기억은 없지만 귀에 많이 익은 제목이라 '어떤 내용의 책일까?'하는 호기심 때문에 선택하게 된 책이었다. 무지의 산물이라고 해도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사회문제를 다룬 책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전혀 다른 내용이어서 적쟎이 당황하기도 하였다. 우선 책 제목이 원제와 너무 많이 차이가 난다. 원제는 'Die Weibe Rose(백장미)'인데 이 것 역시 제목만 본다면 남녀간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사실 '백장미'는 책...
by hanyong386 2 days ago
19세기 낭만주의 작곡가인 슈베르트와 쇼팽, 브람스, 이들은 근본적으로 항상 외로운 사람들이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이들은 현실세계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환상을 끊임없이 좇았기에 외로웠고, 너무 강렬한 주관과 범용으로 가득 찬 세상 사이의 갈등 때문에 고독했다고 한다. 대중들의 외면과 냉소의 산물로 그 반대급부로 영원히 기억되는 명작들을 남기긴 했지만, 그들은 외로운 사람들이었다. 동생 테오에게 보낸 고흐의 편지는 슈베르트...
by green07 2 days ago
즐기는 방송 프로 중에는, 70, 80년 세대를 주 시청 층으로 하는그 시절 노래와 이야기를 나누는 정겨운 프로가 있다. 이 프로를 즐겨 시청 하다 보면, 기차 통학을 하며 교복을 입었던 젊은 날의 자신을 그리워하게 한다. 교복 시대를 회상하는 작가 자신의 성장 이야기를 그려낸 이 작품은, 문단의 거장인 작가의 감성 어린 솜씨로 풀어 젖힌 성장 소설이다. 6,70년대의 향수와 친구 들의 우정이 소설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 있다. ...
by emhy311 2 days ago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이 책을 조금씩 읽어나가면서 과연 이 책, 이 작가를 신뢰해도 되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원하는 대로 다 이루어진다면 누가 불행하겠는가, 노력하려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이 책을 읽으면 사람들이 모두 마법사로 변하는가, 등등 많은 의문이 생기게 만드는 책이었다. 책의 중반부를 읽어나갈 즈음에는 나도 R=VD 공식을 적용해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머릿속을 떠나지 않게 되었...
by redsong81 2 days ago
제목으로만 보더라도 이문세의 푸근한 노래가 떠오를만큼 낯익은 제목때문에 선택된 책이었다. 갑장이 지은 책이라서 그렇게 땡겼던 것일까? 작가인 이영미는 우연하게도 나와 같은 해에 태어난 동갑내기였다. 서울 동대문 밖에서 태어나 자라온 반 토박이 서울내기이다. 나역시 보광동에서 태어나 아주 잠깐 지방근무를 위해 서울을 떠나있었던 3년여를 빼고는 내내 서울에서 살아온 서울내기 이다. 일제강점기와 해방기, 6.25를 거쳐 근대화를 이룬 70-80년...
by hyunho0305 2 days ago
책문(策問)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마지막 관문으로, 왕 앞에서 직접 치르는 논술시험이다. 책문은 과거의 최종합격자 33명의 등수를 정하는 논술 시험으로 정치 현안을 주요 주제로 삼았다. 왕은 당대 가장 시급한 현안을 논술의 주제로 냈고 젊은 인재들은 목숨을 걸고 솔직하게 답했다. 예비 관료들이 마지막 논술 시험을 통해 장원을 결정짓는 자리인 만큼 젊은 지식인들은 시대의 부름에 답하는 주체적이고 무모하기까지한 절규를 꼿...
by green07 2 days ago
딸의 엄마이고, 엄마의 딸인 관계를 뭐라 설명해야 할까? 아들의 아빠이고, 아빠의 아들인 관계와 같을까? 나또한 한 아이의 엄마이고 한 엄마의 딸이다. 그래서 소설은 보다 가깝고 현실감있게 다가왔다. 동성의 부모자식 관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끈끈한 동질감을 떠올려보며,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조심스럽게 짐작해 보며, 눈물 흘릴 준비와 함께 책을 펼쳐든다. 슬픔 보다는 감동에 더 많은 눈물을 흘렸으니 어둡고 무거운 소설...
by gusjooya 2 days ago
"ROAD" 무엇을 의미할까? 앞과 뒤의 끝이 보이지 않는 고단한 여정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표지가 주는 인상 때문인지, '길'이라는 단어에 대한 나만의 연상이 그런지. 궁금함이 증폭될대로 증폭된 후에 결국 책을 펼쳐들게 되었다. 이유는 모른다. 그들이 왜 길에 있어야 하는지, 가고자 하는 곳이 어디인지. 모호한 암시 속에 두 부자는 위험하고 외로운 도보를 늦추지 않는다. 세상엔 이미 종말이 온 것이다. 짙게 드...
by gusjooya 2 days ago
'집단 따돌림, 왕따' 무거운 현실문제를 다뤘다기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문제의 심각성을 너무도 뚜렷이 알고있는 어른이지만 해결책을 전혀 모르겠기에 부르르 떨리는 두 손을 불끈 쥐었다 놓으며 시선을 피해보리고 마는 것이다. 그렇게 모르고싶고 피하고싶은 답답한 주제를 과연 14살 소녀는 어떻게 풀어갈까? 나 또한 외롭고 지친 일상으로 상처받고 고통받으며 생을 놓고 싶어했던 학창시절을 경험했다. 친구가 삶의 전부인듯 모든...
by gusjooya 2 days ago
딸의 엄마이고, 엄마의 딸인 관계를 뭐라 설명해야 할까? 아들의 아빠이고, 아빠의 아들인 관계와 같을까? 나또한 한 아이의 엄마이고 한 엄마의 딸이다. 그래서 소설은 보다 가깝고 현실감있게 다가왔다. 동성의 부모자식 관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끈끈한 동질감을 떠올려보며,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조심스럽게 짐작해 보며, 눈물 흘릴 준비와 함께 책을 펼쳐든다. 슬픔 보다는 감동에 더 많은 눈물을 흘렸으니 어둡고 무거운 소설...
by gusjooya 2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