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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내게는 낯선 나라다. 서남아시아 어디쯤 있다는 것 이외에는 아는 것이 별로 없다. 그야말로 관심 밖의 나라였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가끔 이슬람국가에서 벌어지는 여성 인권침해 소식을 들을 때면 경악하게 된다. 일부다처제는 기본이고 여성에게 강제로 할례를 한다는 이야기 등등. 마치 역사의 수레 바퀴가 그 곳만 비켜 간 것이 아닐까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 전세계의 흐름과 무관하게 격리된 그 곳에서 여자들은 짐승 취급...
by aqua317 2 days ago
진지한 책이다.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분자생물학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다. 생명에 대해 단순한 개념만을 지니고 살다가 오랜만에 지적 엔진이 가동되어 머리가 뜨거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저자가 현미경 속의 DNA 구조를 설명하듯 연구자들의 삶 또한 자세하고 흥미롭게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생물과 무생물 사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즉, 생명의 본질을 DNA로 설명하자면 자기를 복제하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루돌프 쇤하이머의 발견을...
by aqua317 2 days ago
난징에서 태어난 도시 소년이 문화대혁명 기간 부모님과 함께 시골에 내려오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작년 6월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십대의 두 아이들과 함께 시골로 이사온 우리 가족의 이야기와 닮아 있다. 우선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한 점이 같았고, 두 아이가 남자 중학생인 것과 학교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른점, 그리고 작은 아이가 소설 속 주인공인 왕짜오처럼 그림에 소질이 있는 것이 그렇다. 학교에서 '전학생' 으로 불리는 작은 아이는 새...
by green07 2 days ago
책소개에서는 '북유럽을 뒤흔든 핏빛 판타지가 온다'라고 외치고 있지만, 글쎄, 내게 이 이야기는 판타지도, 복수극도 아니었다. 장애아라 버림받았던 아이, 낳아준 부모에게 버림받고 입양된 아이들, 그리고 그 부모들과 주변인들의 내면의 이야기, 삶의 기록이었으며, 곁가지로 모든 것이 완전하고 행복한 복지국가라는 환상에 대한 이야기였다. 데시레는 사월의 마녀이다. 유체이탈을 하여, 날아다니든 새든, 건강한 인간이든, 아니면 나뭇가지에 매달린 빗...
by zauberbaum 2 days ago
우선 말하자면 이 책은 이른바 이해하기 쉽고 적용하기 편한 얄팍한 실용서가 아니다. 옷입기, 대화하기 등등의 직장에서 성공하는 각종 실전 방법이나 영악한 처세술, 또는 조직을 다루고 관리하는 ABC 지침을 요약정리해서 보여준다던가 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어떻게 일에서 권력을 잡고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쉬운 해답을 찾고자 한다면 이 두꺼운 책 대신 시중에 이미 많이 나와 있는 다른 자기계발서나 경영 관련 책을 선택하는 것이 효율면에서 좋을 것...
by zauberbaum 2 days ago
내 감정 사용법 - 희로애락의 이유? 위즈덤 하우스 - 감정이란? 시시각각 변화하는 인간의 기분을 감정이란 단어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기쁨과 함께하는 슬픔이 존재하며 분노와 더불어 사랑이 함께하는 이율배반적인 감정이 뒤섞여 있기도 하다. 단순히 한 가지 모습으로만 규정할 수 없는 감정이란 느낌을 우리는 어떻게 인식하고 대처하는 것일까? 감성적이고 낭만이며 쾌활함으로 유명한 프랑스라는 나라의 정신과의사인 저자는 상담실을 방문한 의뢰자...
by allreen 2 days ago
소비의 심리학 - 정어리와 물개의 상황극 - 로버트 B 세틀, 파멜라 L 알렉 - 일명 고구마 영감의 추천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치명적인 약점이 드러나고 있는 현재 일명 고구마 영감님이라 소개하는 재야의 독설가가 있다.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띄운 글은 너무나 처참하고 극단적인 경제상황 예시에 별 생각 없는 풋쟁이(하락론자)로 치부해 버렸지만 그의 예상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점점 많은 이들을 경악시키고 있다. 이 재야 독설가는 몇몇...
by allreen 2 days ago
한달간의 시간과 좌절... 그리고 마지막 한 방울의 눈물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고, 미국 소설계의 거장인 유명한 코맥 매카시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란 책으로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소설을 직접 읽어보진 못했기 때문에 유명한 베스트셀러에 대한 기대치만을 가지고 로드를 만나게 되었다. 감히 성서에 비견되는 소설! 미국 현지에서 180만부 이상이나 판매가 되었고, 수많은 언론매체나 유명인들의 추천을 받았던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은 ...
by yoomi5353 2 days ago
블랙 케네디로 불리 우는 흑인 버락 오바마가 미국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것도 압도적인 승리이다. 미국인의 열망이 그대로 현실로 실현되는 역사적 순간이다. 오바마의 당선은 여러 가지 의미를 시사해 준다. 오랫동안 숨겨 온 미국인들의 인종차별에 대한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어 버린 것에 대한 의미는 가히 놀랄 만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살펴본다면 이 책을 쓴 저자의 예리한 통찰력과 오바마에 대한 관념이 예사롭지 않음을 알 수 있...
by siempre 2 days ago
외롭게 가라, 그런데 죽는 건? 누군가 내게 어떤 책이 좋은 책이냐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책을 집어 드는 순간, 몰입에 빠지게 하는 책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오늘 읽은 이기호 작가의 는 바로 무척이나 좋은 책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이기호 작가가 예전에 한국일보에 연재하던 글들을 모아 한 권이 탄생했다고 한다. 왜 진작에 이런 보석 같은 글들을 그리고 그 글을 창조해낸 이를 몰라 봤을까. 이미 이 책을 접하기 전에...
by hermes91 2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