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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한 욕망의 카니발 최근 이기호란 작가를 알게 됐다. 란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그 책에 앞서 라는 그야말로 혹할만한 제목 때문에 바로 구매를 하게 됐다. 그 후에 가 도착을 했다. 순서는 를 읽다 말고 를 먼저 읽게 됐다. 는 모두 해서 8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단편집이다. 그 중에서 단편소설선의 타이틀로 뽑힌 동명의 단편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일단 구성이 성경과 같은 포맷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최순덕이라는...
by hermes91 2 days ago
그녀는 왜 집을 떠났는가 이 책의 스토리는 아주 간단하다. 가정에서 기르는 골든 레트리버가 이웃집 아이를 물어 죽였다. 물론 그 아이가 이웃집까지 넘어 가서 그 개를 괴롭히다가 개주인에게 과실 책임이 돌아가진 않지만 그래도 도의상의 책임이라는 것이 있지 않은가. 그런데 개주인은 그 개를 보호하기 위해, 도쿄에서 나고야까지 이사도 생각하고 있다. 결국 개주인은 개를 데리고 가출을 하게 된다. 이게 이 책 의 전체적인 줄거리이다. 어...
by hermes91 2 days ago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모르는 교사와 학부모는 없다. 교육의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청소년기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인성교육의 절실함을 더 강하게 느낄 것일 것이다.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버릇 없게 구는 십대의 학생이나 가정에서 거칠게 반항하는 자녀를 둔 부모, 혹은 미래에 대한 소망 없이 암울한 십대를 보내는 청소년들을 만나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한 번쯤은 절감했을 것이다. 그러나 입시에...
by green07 2 days ago
부서진 미래 김순천 외 글씀/ 삶이 보이는 창 ■ 느낌 6호에서 '풀뿌리 독서운동'이란 기사를 읽었다. 시민지식 네트워크와 전국의 몇몇 독서모임이 함께 연계해 책읽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기사인데 여러 책들을 추천하고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책, '부서진 미래'였다. 처음 제목만 듣고선 '제3의 물결'처럼 머리 아픈 원론서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비정규직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란다. 진보생활문예...
by taktak18 2 days ago
나는 날개를 달아줄 수 없다(2005) 김지우/창비 지금은 고인이 된 김지우 작가의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제3회 창비소설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단다. 그 후, 여기저기에 연재됐던 그녀의 단편작품들을 모아 2005년 책으로 출간했는데 그로부터 2년 뒤인 올해, 그녀는 뇌부종으로 세상을 뜨고 만다. 처음에 작가의 이름을 들었을 때 '정지우'시인과 헷갈렸고, 그 밖에도 여러 작가와 헷갈렸다. 그도 그럴 것이 접해본 적 없던...
by taktak18 2 days ago
우리시대 자유인 11인과의 대담 남재일 저 나는 책을 보기 전에 먼저 출판년도를 알아본다. 소설과 같은 '픽션'의 경우엔 상관이 없는데 '논픽션', 걔 중에서도 '인터뷰'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의 경우 날짜가 중요하다. 자칫하다간 시류에 벗어난 인터뷰이와 함께 이미 다 일어난 뚱딴지같은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04년도에 출판된 책이다. 11명의 사람을 만나 인터뷰한 것은...
by taktak18 2 days ago
인간의 종족 보존이 자연적 현상이 아닌 인간에 의해서 좌우될 수 있을까? 세상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불임부부들이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를 너무도 원하나 생리적 장애와 기질적 장애에 의하여 생산되지 못하는 것을 말이다. 그와 반대로 쾌락적 행위의 결과에 뒤따른 신성한 책임에 대하여 도외시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수없이 많은 새로운 생명이 배수구를 따라 떠내려 사라진다. 실로 아이러니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이러...
by siempre 2 days ago
어린 시절에 수수깡대로 바람개비를 만들어 본 기억이 있다. 우리는 팔랑개비라고 흔히 불렀었다. 가을이면 완성된 바람개비를 앞으로 쭉 내밀고선 골목을 뛰어다녔다. 온몸으로 바람을 맞으며, 혹은 가르며 돌아가던 바람개비.. 팽글팽글 돌아가는 바람개비를 보며 마음까지 가벼워지고 즐거워졌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이처럼 바람개비와 소년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듯이 이 책은 한 소년의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초록표...
by hjpae 2 days ago
아름다운 시인 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은 시인이자 번역가로 유명하신 류시화님의 1996년 출간된 두번째 시집이다. 1991년 첫번째 시집인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를 출간하셨는데 후에 이 시집을 선물로 받아 보게 된 후, 너무나도 서정적인 시들이 잔잔한 감동으로 내게 전해진다. 화려하고 눈에 띄는 그런 멋이 아닌, 소소한 평범함속의 끌리는 매력, 꾸미지 않은 멋스러움이란 말이 맞을까? 내가 류시화님을 알게 된...
by yoomi5353 2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