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책에 주의하세요
포레스트북스에서 출간된 ‘초역 부처의 말’(왼쪽)과 최근 나온 빌리버튼의 ‘초역 붓다의 말’.
같은 책이라고 착각했다. 크라프트지로 된 표지 한가운데에 위치한 부처의 실루엣, 저자 또한 일본인이다. 그리고 제목은 ‘초역 부처의 말’과 ‘초역 붓다의 말’로 자세히 읽지 않으면 개정판이라고 오해할 만큼 유사한 두 책이 출판 시장에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다. 지난 2023년엔 자기계발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의 인기 속에 ‘기분’과 ‘태도’가 단골 제목이 됐다면 이제는 ‘부처’인 것일까. 최근 ‘초역 부처의 말’이 다시금 주목을 받은 가운데 출판계 ‘유사 책’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출간된 후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까지 진출했던 ‘초역 부처의 말’(포레스트북스)은 공교롭게도 최근 다시 화제다. 걸그룹 아이브(IVE)의 장원영이 한 방송에서 책을 언급한 이후 판매량이 20배 급증했고 지난주 종합 베스트셀러 일간 3위까지 기록했다. ‘생각 버리기 연습’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스님 출신 작가인 코이케 류노스케의 신간으로 부처의 메시지를 간결한 현대어로 쉽게 재해석해 어지러운 삶 속 위로와 해답을 찾고 싶은 20·30세대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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