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의 시대…‘다정한 리더십’에 위로 받다
8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독자들이 새해 첫 책을 고르고 있다. /정혜진기자
새해들어 정치·사회적 혼란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서적인 위로와 배려를 느낄 수 있는 ‘다정함’의 가치에 주목하는 책들이 크게 늘고 있다. 치밀한 전략과 적자생존을 강조하던 자기계발서 영역에서 ‘다정함’의 가치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8일 출판계에 따르면 새해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키워드로 ‘다정함’이 부상하고 있다. 정서적인 따뜻함과 배려, 친밀함을 강조하는 다정함은 기존에 사람들을 위로하는 에세이에서 주로 쓰던 키워드였지만 최근에는 범위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사회 서적은 물론 경제·경영서, 리더십, 자기계발서까지 ‘다정함’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책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대리사회’ 등으로 우리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파고든 김민섭 작가는 새해 산문집 ‘우리는 조금 더 다정해도 됩니다(어크로스 펴냄)’로 돌아왔다. 강릉에서 살아가면서 대리기사와 작가 일을 병행하는 그가 세상을 바라보며 서로 간의 작은 연대가 가능한 지점들을 이야기한다. 비행기 표 취소 수수료 만원을 받는 대신 같은 영문 이름을 쓰는 김민섭씨를 찾아 여행 기회를 선물하는 등 일상을 바꿀 수 있는 조금의 다정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링크 : https://m.sedaily.com/NewsViewAmp/2GNM51WFD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