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의 경제적 이익은 누구의 것인가?
10월 23일 서울 교보문고 합정점에 한강 작가 도서의 ‘한시적 판매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놓여 있다. ⓒ시사IN 신선영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강 쇼크’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한강의 책을 비롯해 작가와 관련된 콘텐츠들이 희소 자원이 됐다. 인쇄소에서 책을 찍어내는 속도가 한강의 책을 사고 싶은 사람들의 구매력에 미치지 못하자 중고시장에서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같은 단행본들이 5만원대부터 최고 14만원까지 매물로 등록되기도 했다.
한강 작품에 대한 평론, 작가의 인터뷰·낭독 영상 등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한강 작가의 대표작을 출간한 한 출판사 관계자는 “10년간 출판사에서 일했지만, 하루에 책이 이만큼 팔릴 수 있다는 건 처음 알았다”라고 말했다. “출판계는 사양산업이라는 말만 들어오던 서러움이 있는데 유튜브 구독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우리가 만든 쇼츠나 영상에도 독자들이 호응하는 것이 여전히 믿기지 않고 흥분된다. 속칭 ‘텍스트힙’이라는 새로운 문화도 겹치면서 ‘한강 현상’이 다른 국내 소설의 판매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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