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뒤에 가려진 씁쓸한 현실…‘인프라’ 복구 없인 장기 흥행 ‘글쎄’
축제 분위기가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출판업계 표정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현재의 호황이 ‘반짝 특수’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노벨상 열풍’에 가려진 출판·서점가 현실은 암울하다.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는 2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인쇄소는 누적된 손해를 버티지 못하고 파산하는 곳이 적잖다.
독서 인구 감소로 출판업계는 2018년부터 몰락 수순을 걸었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발표한 ‘한국 출판생산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9979만부)부터 매년 신간 생산 부수가 떨어지는 추세다.
2020년에 8165만부, 2021년 7995만부, 2022년 7291만부를 찍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7021만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최근 10년간 정점을 찍었던 2018년(1억174만부)에 견줘서는 생산 부수가 30% 정도 감소한 셈이다. 인쇄 물량이 급감하면서 여러 인쇄소가 문을 닫았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던 ‘보진재’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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