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없으면 사상누각”…다시 온 책의 시간, 부흥의 조건 [책이 돌아왔다③]
“어차피 출판계는 문학동네 책 사는 사람 10명, 창비 책 사는 사람 10명, 민음사 책 사는 사람 10명, 셋 다 합치면 12명 정도 되는 시장이다….”
최근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은 출판사 한 관계자의 ‘웃픈’ 이야기는 도서출판업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독서율은 4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이 책이든 전자책이든 책을 한 번이라도 읽은 사람이 10명 중 4명인 게 한국의 현실이다.
그런 시장에서 출판사의 주가가 상승하고 책을 사기 위해 책방의 영업시간 전부터 줄을 길게 선 모습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진풍경이었다.
일각에선 10명 중 넷이 책을 읽는 한국 사회에 “기적이 일어났다”고 했고 한편에선 “노벨상 탔다니깐 갑자기 책 산다고들 난리?”라며 작심삼일을 비판하는 글도 보인다.
그러나 이것도 어디냐 싶다는 반론이 우세하다. ‘책 읽는 사회’가 유익하다는 건 책을 읽지 않는 이들도 동의한다. 이 일로 12명이 13, 14명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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