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형 출판사들, “AI 번역금지” 국내 출판사에 계약 요구

북미 최대 출판사인 펭귄랜덤하우스를 비롯한 해외 대형 출판사들이 국내 출판사들과의 최근 판권 계약서에 ‘인공지능(AI) 번역기 사용 금지’ 조항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국내 번역가들은 오류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 AI 번역기 사용이 필요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AI 활용 논란이 테크업계를 넘어 출판계, 학계 등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대형 출판사인 열린책들은 지난해 12월 해외 유명 출판사와 미국 에세이 작가의 신작 판권 계약을 맺으며 ‘AI 기술을 사용해 책을 번역할 수 없다’는 조항의 삽입을 요구받았다. 김영사도 2018년 국내에 번역 출간된 유럽 작가의 장편소설을 재출간하는 과정에서 해외 출판사로부터 ‘AI 번역기 사용 금지’ 요청을 받았다. 국내 번역가가 딥엘이나 파파고, 구글번역기와 같은 AI 번역기를 사용하면 계약 위반으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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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40121/1231598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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