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스키의 포리송 사건에 대한 답변
촘스키가 프랑스 지식인들 사이에는 썩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준 사건이 포리송 사건이다.
포리송 사건은 반유태주의를 표방한 단체에 싸인을 한 후, 그 글이 도서의 서문으로 실리면서 문제의 파장이 커지게 되었다.
촘스키는 프랑스 지식인들 뿐만아니라 그에 대한 인식이 반유태주의자 또는 저급한 부정주의자로 낙인찍히면서 출판사에서 조차 그의 글을 출간하는 것조차 꺼리게 되었다.
프랑스의 기자 드니 로베르와의 인터뷰에서 답변을 볼테르의 글로 대신했다.
"나는 당신이 쓴 글을 협오한다. 그러나 당신의 생각을 표현할 권리를 당신에게 보장해 주기 위해 나는 기꺼이 죽을 준비가 되어 있다" - 볼테르
촘스키는 포리송 타원서 사건과 관련하여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표현의 자유가 모든 것에 우선한다"
그리고 지식인의 역할에 대해 성경의 단어를 한 예로 들었다.
히브리어에 상당히 모호한 뜻을 지닌 '나비' nabi라는 단어가 있다. 서구인들은 이 단어를 '선지자'라 번역했다. 실은 이 단어가 '지식인'에 가까운 뜻이다. 하여간 선지자라 불린 사람들은 정치문제에 관여하면서 도덕적 판결을 내려야 한다. 성경 시대에 그들은 증오의 대상이었고 멸시와 경멸을 받았다. 요컨대 그들이 투옥당하거나 사막으로 내쫓긴 것은 반체제적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수 세기가 지난 후에야 그들은 공로를 인정받았고 선지자라는 명예를 얻었다.
한편 그 시대에 존경받고 칭송받은 사람들은 권력자에게 빌붙은 추종자이거나 아첨꾼이었다. 그들 중 훗날 대중에게 진정한 선지자로 추앙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미국에 쓴소리를 거침없이 하는 촘스키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현 시대를 살며 진실을 진실대로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