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잎이 물에 젖지 않는 이유
불교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청정한 것을 이야기할 때
흔히 연꽃을 예로 드는데요.
진흙이 많은 연못에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결코 더러워지는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 눈으로 보이는 연꽃잎은 매끄러워 보이지만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면 울퉁불퉁한 돌기로 덮여 있습니다.
이런 독특한 구조 덕분에 연잎 위에 떨어진 물방울은
잎 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흘러내리게 되며,
이때 잎에 앉은 먼지들도 덩달아 떨어지면서
스스로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인데요.
과학자들은 이런 특징을 ‘연꽃잎 효과’라고 부릅니다.
우리도 살다 보면 세상의 수많은 돌기들에 부딪힙니다.
너무 아파 주저 않기도 하고 때론 큰 상처가 되어
흉터로 남기도 하는데요.
수없이 부딪히는 돌기들에 물러서지 않고, 당당히 맞설 때
진흙 속에서도 자신을 아름답게 지켜내는 연꽃잎처럼
우리 삶도 더 아름답게 빛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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