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너무 고와
겨울의 아침 햇살은 빛깔이 다르다. 감사하다. 겨울의 아침 햇살, 눈부시게 쏟아지는 그 광선의 미로 속에서
빛들이 프리즘을 통과한 듯이
각각의 색상을 만들고 있다.
빛의 분산과 산란이 시야를 어지럽게 한다는 말이다.
허나 그 빛깔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 뜨거움이 아니고
마음을 숙연하게 하는
자잘하게 부서지는 빛깔이다.
그 속에서 하루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이렇게 아침의 신선한 공기와
아름다운 빛깔의 향연을 함께 하면서 하루를 만날 수 있는
이 시간이 감사하다.
몸에 아픈 곳이 없고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이 아침이 감사하다.
오늘 하루를 열고 있다.
그 빛살들이 나에게로 와서
아니 우리들에게로 와서
꿈의 나비가 된다.
가을의 풍성한 열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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