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나들이


지난 금요일, 하루의 시간을 내어
아이들의 견문을 위해
광양 제철소 견학과 순천만 생태 체험이란 제명으로
추계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광양제철소의 규모는
모두가 잘 인지하는 사실이다.
제철소로 인해서 대규모 도시가 하나 만들어졌다.
몇 번을 견학을 했지만
그 규모에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이들의 시선은 경이의 눈초리로 반짝였다.
그들이 노래를 부를 공간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



순천만은 늘 그렇게 자유로웠다.
바람이 일렁이고, 그 일렁이는 바람에 따라
갈대가 서걱거리고
그 갈대 사이로 게들과 갯벌의 생명들이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한 외계의 존재들에
두려움 섞인 눈초리를 보내고 있었다.
갈대숲을 지나는 우리들에겐
자연의 신비한 자정의 능력을 일깨워 주고
그들의 아름다운 노래를 엳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아이들은 새로운 세계에 마냥 좋은 듯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전망대를 올랐다.
넓게 펼쳐져 있는 순천만 일대가
전체적 조망으로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그림에서나 보던 풍광이 모인 자리에
경외의 마음이 되었다.
넉넉한 자연의 능력과 그 신비
가슴에 사랑 하나를 심게 되었다.
아이들도 가슴이 트이는지
달음질하는 씩씩함 속에 활기가 있었다.



돌아오는 길은 여유였다.
풍성함이 머물던 자리에서
미래를 눈에 그리고
오늘의 자랑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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